이륜차 제조사 KR모터스,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이인아 기자 2024. 2. 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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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제조 전문업체 KR모터스가 매각 9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최대주주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KB증권을 주관사를 선정한 상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R모터스의 대주주인 엘브이엠씨홀딩스(전 코라오그룹)는 회사 경영권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KB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라고 공시했다.

현재 KR모터스 최대주주는 엘브이엠씨 홀딩스(36.87%)와 특수관계인인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회장(15.9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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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제조 전문업체 KR모터스가 매각 9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최대주주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KB증권을 주관사를 선정한 상태다.

KR모터스의 오토바이. /홈페이지 캡처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R모터스의 대주주인 엘브이엠씨홀딩스(전 코라오그룹)는 회사 경영권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KB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라고 공시했다. 현재 KR모터스 최대주주는 엘브이엠씨 홀딩스(36.87%)와 특수관계인인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회장(15.96%)이다. 최대주주 지분은 총 52.83%로, 이 지분을 전량 매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KR모터스는 이륜차 제조업체로 효성그룹의 효성기계공업이 전신이다. 1979년 일본 이륜차 회사인 스즈키와 기술 제휴를 통해 ‘효성스즈끼’라는 브랜드로 이륜차를 생산했다.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가 나면서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다가 2014년 당시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인 코라오그룹에 인수됐다.

오세영 회장은 1997년 라오스로 건너가 코라오그룹을 일군 인물이다. 중고차 유통 사업으로 시작, 5년 만에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사업을 금융과 건설, 물류 등으로 확장했다. 사업 지역을 동남아로 넓히면서 회사 이름을 코라오(한국 + 라오스)에서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의 앞 글자를 딴 엘브이엠씨로 바꿨다.

KR모터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99억2100만원, 당기순손실은 197억7000만원에 달한다. 그간 차입한 돈을 상환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R모터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진부터 완성차까지 직접 이륜차를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내 생산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회사는 지난 2016년 중국 국영기업인 난팡그룹 산하 칭치모터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에 생산기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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