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넘친다는데 가격 왜 올랐지?…청어·복어·대게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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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가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청어, 복어, 붉은 대게는 예전보다 더 많이 잡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어는 올해 342t이 잡혀 130%, 붉은 대게는 411t이 잡혀 전년 동기보다 1142%가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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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율 안좋은 상품 많아 가격 강보합
공급 늘어난 만큼 향후 하락 가능성
20일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청어가 올해 들어 98t이 잡혀 전년 동기 42t, 3년 평균 35t보다 234%와 283%가 각각 늘었다.
올 들어 어획 실적이 예년의 70% 수준에 머무는 등 부진한 가운데 이례적인 어획량이다.
복어와 붉은 대게 어획량도 늘었다. 복어는 올해 342t이 잡혀 130%, 붉은 대게는 411t이 잡혀 전년 동기보다 1142%가 각각 증가했다.
한류성 어종인 청어는 전체 어획량의 94%가 삼척에서, 복어 역시 전체 어획량의 94%가 강릉에서 잡히면서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아직 소비자가격에는 공급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산물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동해안 자연선 홍게 가격은 A급 대사이즈(살수율 80%) 기준 1kg당 평균 4만8900원 수준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달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붉은대게 어획량이 평년·전년 대비 각각 10% 증가했으나 오히려 시세는 5%씩 상승했다”며 “물량이 소폭 늘었으나 수율이 좋지 않은 상품이 다수 어획되면서 특품의 시세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급이 늘어난 만큼 가격이 떨어질 여지는 있다. 고급 해산물의 대명사처럼 여겨진 전복의 경우에도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국내 전복 생산의 99%를 차지하는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어획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마트에서는 청어가 마리당 2900원에 판매 중이다. 보통 신선 식품의 경우 시세 반영은 주간 단위로 이뤄지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의 경우 특이사항이 발생할 때 주거래 산지와 연락해 일자별로 시세를 파악한다”며 “산지 상황에 따라 가격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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