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 태우며 소원 빌어요' 충주 단월동서 정월대보름 행사

윤원진 기자 2024. 2. 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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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몰이 몰개는 오는 24일 충북 충주시 단월강변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달래강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운전면허시험장 쪽 단월강변에서 오후 5시부터 연다.

올해 정월대보름 행사도 몰개의 길놀이로 시작한다.

부대 행사도 소원을 적어 대형 달집에 묶는 '소원지 적기', 한 해 부스럼을 막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부럼 나누기', 귓병을 막고 한 해 동안 좋은 소리만 듣기를 기원하는 '귀밝이술 함께 하기' 등 다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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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지 적기, 부럼 나누기 등 부대행사도 다채
20일 사물몰이 몰개는 오는 24일 충북 충주시 단월강변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정월대보름 행사 달집태우기.(사물놀이 몰개 제공)2024.2.20/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사물몰이 몰개는 오는 24일 충북 충주시 단월강변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달래강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운전면허시험장 쪽 단월강변에서 오후 5시부터 연다.

올해 정월대보름 행사도 몰개의 길놀이로 시작한다. 이어 하늘에 행사를 알리는 대북 연주와 상모돌리기가 일품인 판굿이 벌어진다.

부대 행사도 소원을 적어 대형 달집에 묶는 '소원지 적기', 한 해 부스럼을 막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부럼 나누기', 귓병을 막고 한 해 동안 좋은 소리만 듣기를 기원하는 '귀밝이술 함께 하기' 등 다채롭다.

대보름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대형 달집태우기다. 올해도 높이 7~8m에 지름이 10m에 이르는 달집을 준비했다. 달집에 불을 놓고 사물놀이 몰개 단원들과 함께 달집 주위를 돌며 한 해 소원이 이뤄지길 기원한다.

단월강은 예로부터 붉은 달이 뜨는 곳이라고 해 지명도 단월(丹月)이다. 초저녁 무렵에 달이 뜨면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이날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5시20분쯤이다.

이영광 사물놀이 몰개 대표는 "정월은 천지인이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 여겼다"면서 "많은 분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는 천지인(天地人) 삼재의 산(천등산, 지등산, 인등산)이 존재하는 유일한 곳이다. 예로부터 대동의 염원이 서린 땅으로 불리며 각종 제천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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