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광고 수익 창출 나선다…수익성 개선 고삐

강성전 2024. 2. 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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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광고 수익 창출을 통한 실적 방어에 나선다.

택배 차량,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자체 채널에 광고 모델을 적용해 추가 수익을 내겠다는 의도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사업 목적 추가는 홈페이지, 고객용 택배 애플리케이션(앱)등 당사 운영 채널을 활용해 우선은 고객사 영업지원과 제휴 광고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며 "향후 추가 광고수익 창출도 함께 고려 중이지만 광고사업 본격 진출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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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CI

한진이 광고 수익 창출을 통한 실적 방어에 나선다. 택배 차량,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자체 채널에 광고 모델을 적용해 추가 수익을 내겠다는 의도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은 오는 3월 20일 정기주주총회에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올린다. 자사 운영 채널을 활용한 광고 수익 창출을 위해 사업 목적에 '광고업 및 광고대행업'을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한진은 뭍류·택배 사업과 신사업으로 여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택배차량에 광고를 부착하거나 플랫폼 내부에 광고 배너를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진 소속 택배 차량은 약 9000대에 달한다.

한진은 택배차 광고 등 새로운 수익창출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택배차에 옥외광고물을 부착하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돼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자사 브랜드 홍보와 효율성 등을 이유로 광고 부착을 하지 않았다.

특히 기획재정부의 택배차 전면 광고 허용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기재부의 '기업 현장규제 개선방안'에 따라 모빌리티 분야 규제 완화 방안 중 사업용과 자기 소유 자동차의 광고물 표시 부위가 창문 제외 전면으로 확대됐다.

이번 광고 사업 추진은 한진 오너가 3세인 조현민 사장의 영향이다. 현재 조현민 사장은 마케팅·디지털플랫폼사업 총괄을 맡고 있다. 이전에 조 사장은 LG애드에서 광고 기획 등을 배우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특히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과 진에어 마케팅부를 거치며 그룹 이미지를 젊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한진은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1225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9.6% 감소했다. 차입금 증가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이자비용이 늘었다. 이에 순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단기차입금은 1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늘었다. 벌어들이고 있는 영업이익 대부분이 금융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추가적인 수익 창출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향후 한진은 개선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한진은 지난 2022년 6월 창립 80주년을 맞는 오는 2025년까지 4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25' 발표했다. 특히 조현민 사장은 지난해 사내이사로 경영 전면에 나선 뒤 신설 조직인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를 총괄하며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는 현재 △원클릭 택배서비스 △훗타운 △디지털이지오더 △숲(SWOOP) 등 플랫폼 8개를 운영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사업 목적 추가는 홈페이지, 고객용 택배 애플리케이션(앱)등 당사 운영 채널을 활용해 우선은 고객사 영업지원과 제휴 광고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며 “향후 추가 광고수익 창출도 함께 고려 중이지만 광고사업 본격 진출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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