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에어팟 프로’에 몰렸다

정옥재 기자 2024. 2. 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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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맞아 친지, 자녀들에게 줬던 세뱃돈이 대거 애플의 이어폰 '에어팟 프로' 구매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이커머스 기업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설 명절 직후인 지난 12~18일 에어팟 프로 2세대의 판매량은 전월 동기(1월 15~21일)보다 370% 증가했다.

이를 분석하면 청소년층에서 헤드폰 또는 이어폰을 대거 구매했고 이 가운데 에어팟 프로 2세대 판매량이 유독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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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 분석
12~18일 거래액, 전월 비교
에어팟프로 2세대 370% 증가

설 명절을 맞아 친지, 자녀들에게 줬던 세뱃돈이 대거 애플의 이어폰 ‘에어팟 프로’ 구매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에서 오른쪽 제품이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 2세대. 애플 제공


설 명절 이후 주요 카테고리 거래액 추이. 다나와 제공


20일 이커머스 기업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설 명절 직후인 지난 12~18일 에어팟 프로 2세대의 판매량은 전월 동기(1월 15~21일)보다 370% 증가했다. 에어팟 프로의 ‘헤드폰·이어폰’ 카테고리에서 점유율은 5%에서 17%로 대폭 늘었다. 이 기간 헤드폰·이어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월 동기대비 61% 증가했다.

이를 분석하면 청소년층에서 헤드폰 또는 이어폰을 대거 구매했고 이 가운데 에어팟 프로 2세대 판매량이 유독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나와 측은 “세뱃돈 소비 효과로 주요 카테고리의 평균 구매단가가 상승한 가운데 이어폰 카테고리에서 특정 제품에 대한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그동안 가격 때문에 구입하지 못하는 1020 세대의 대기 수요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지난해 9월 12일 공개됐고 국내에서는 같은 해 10월부터 판매됐다. 추석 명절에 구입할 수 없었던 ‘1020 세대’들은 이번 설 명절을 기다렸던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30만 원대 중반이다.

이와 함께 ‘세뱃돈 효과’로 게임, 취미 카테고리의 거래액도 상승했다. PC 주요 부품은 37%, 키덜트·프라 모델은 25%, 콘솔 게임은 22% 증가했다. 또 명절 증후군에 대한 ‘보복 소비 효과’로 주방 관련 제품 거래액도 대부분 성장했다. 음식물 처리기 판매액은 41%, 냄비 27%, 냉장고와 정수기는 각각 8% 늘었다.

전통적으로 설 명절 이후 수요가 증가하는 체중계, 뷰티 용품의 거래액도 최대 90% 이상 상승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최근 설 이전보다 직후에 더 많은 구매가 발생하는 추세”라며 “설 직후 수요에 대응해 상시 상품 정보를 정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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