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끝판왕이야"…선발투수 이적생도 대환영! '혈액암 극복' 헨드릭스, 보스턴과 133억 계약

김건호 기자 2024. 2. 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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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리암 헨드릭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혈액암'을 극복한 리암 헨드릭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한 소식통에 따르면 헨드릭스가 보스턴과 2년 1000만 달러(약 133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며 "이 계약에는 최대 2000만 달러(약 267억 원)의 가치가 될 수 있는 성과 보너스가 있으며 2026시즌 무추얼(상호)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구단은 계약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헨드릭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상을 받았다. 이 상은 메이저리그가 2005년부터 매년 각 리그에서 한 시즌 동안 재기에 성공한 선수 한 명에게 주는 상이다. 헨드릭스와 함께 코디 벨린저가 이 상을 받았다.

헨드릭스는 2022년 12월 비호지킨 림프종 4기 진단을 받았다. 혈액암의 한 종류다. 치료에 나선 그는 지난해 4월 상태다 괜찮아졌다. 이어 5월 30일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5경기에서 2승 1세이브 5이닝 1사사구 3탈삼진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른쪽 팔꿈치 염증 문제로 8월에 수술대에 올랐다.

'MLB.com'은 "토미존 수술을 받은 헨드릭스는 이번 시즌 어느 시점에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12~14개월의 회복 기간이 예상되지만, 올스타 휴식기가 지난 뒤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토미존 수술을 받은 구원 투수가 선발 투수보다 빠르게 복귀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이는 투구 수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리암 헨드릭스./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선발투수 루카스 지올리토도 헨드릭스의 합류를 환영했다. 그는 "헨드릭스가 '어디 있냐'고 문자를 보냈다. 저는 라커룸에서 옷 입고 있다. 무슨 의미야?'라고 답했다. 정말 황당한 일이었다"며 "그가 조찬실에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꽤 흥분했다. 잠깐 그를 만났다. 그는 모든 신체 활동을 하고 있었다. 내일 그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올리토는 혈액암을 극복한 헨드릭스에 대해 "대단한 선수다. 그는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줄 것이다"며 "물론 헨드릭스는 재활을 해야 한다. 저는 그가 회복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정말 강한 선수다. 그가 증명했다. 그는 암을 이겨내고 돌아와서 야구를 하고 있다. 엄청난 에너지를 가져다줄 것이다. 불펜의 끝판왕이다. 구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헨드릭스는 지난 2019시즌 75경기 4승 4패 8홀드 25세이브 85이닝 평균자책점 1.80, 2020시즌 24경기 3승 1패 14세이브 25⅓이닝 평균자책점 1.78, 2021시즌 69경기 8승 3패 38세이브 71이닝 평균자책점 2.54, 2022시즌 58경기 4승 4패 37세이브 57⅔이닝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재활 후 돌아온 헨드릭스가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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