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입' 실탄 마련 위해 한화그룹 전체가 나섰다

이석무 2024. 2. 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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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몬스터' 류현진(36)의 한화이글스 복귀를 위해 한화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약 한 달전 류현진의 계약을 위해 그룹 계열사별로 분담금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시즌을 끝으로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맺은 4년 총액 8000만달러 계약이 끝나자 한화는 이글스 구단을 넘어 그룹 차원에서 류현진의 컴백을 적극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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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한화이글스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6)의 한화이글스 복귀를 위해 한화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약 한 달전 류현진의 계약을 위해 그룹 계열사별로 분담금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계약 규모가 크다보니 그룹 전체가 움직여야 한다. 그룹 안팎과 야구계에선 류현진의 계약조건은 4년에 총액 2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은 김광현이 2022년 SSG랜더스와 계약하면서 기록한 81억원이다. 역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SSG로 돌아온 추신수는 KBO리그 첫 해 연봉 27억원을 받은 바 있다.

류현진이 최근 캐나다 토론토 현지 이삿짐을 한국으로 보내기로 한 것도 한화 복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KBS는 “지난해 11월부터 토론토에 보관 중이던 5톤 트럭 두 대 분량의 짐을 최근 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투수로 활약하면서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은 친정팀 한화이글스에서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왔다. 한화도 이미 수년전부터 류현진의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왔다. 류현진도 비시즌 동안 한화 구단 측과 만나 특정 시한을 제시하며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지금은 그 시한을 훌쩍 지난 상황이다.

특히 지난 시즌을 끝으로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맺은 4년 총액 8000만달러 계약이 끝나자 한화는 이글스 구단을 넘어 그룹 차원에서 류현진의 컴백을 적극 추진해왔다. 한화 구단 고위 관계자도 “올 초부터 계약 조건을 제시하며 류현진과 협상 중”이라며 “다만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인정했다.

다만 류현진이 한국행을 최종 결심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류현진은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2년 정도 더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해왔다. 실제로 현지에서도 류현진이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선발투수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계속 나오고 있다.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8월에 복귀 후 11경기에서 52이닝을 책임지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MLB닷컴은 최근 “류현진은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있다”며 “여전히 좋은 선발 투수 자질을 갖고 있고 건강만 유지한다면 2024년에도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이 만료된 뒤 귀국해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달엔 친분 있는 한화 투수들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함께 훈련을 했고 지난 달 22일 귀국해 현재 국내에서 개인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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