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천보, 신규 라인 본격 양산은 하반기부터..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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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이 천보의 목표주가를 12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신규 라인 가동 일정 지연과 초기 규모가 축소된 점 등을 고려했다.
단기 외형 성장의 주요 축이었던 새만금 F전해질 가동이 가스 누출 사고 등을 이유로 수 차례 지연된 점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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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영증권이 천보의 목표주가를 12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신규 라인 가동 일정 지연과 초기 규모가 축소된 점 등을 고려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4·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390억원, 영업적자는 116억원으로 컨센서스(28억원)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4·4분기 리튬 가격 45%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충당금 약 80억원이 반영된 점이 특징이다. 이차전지 소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4·4분기 전해질 평균 판가는 약 10% 하락한 동시에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11월 이후 출하량이 저조했던 영향으로 추정했다. 전자소재 영업이익률의 경우 반도체 부문에서 재고 위주의 판매 및 가동률 하락으로 -6.6%를 기록했다.
올해 천보의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478억원, 영업이익은 139억원(흑자전환)으로 추정됐다. 각각 컨센서스를 10%, 15% 하회하는 수치다. 단기 외형 성장의 주요 축이었던 새만금 F전해질 가동이 가스 누출 사고 등을 이유로 수 차례 지연된 점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 연구원은 "천보는 지난해 3월 이후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의 유럽 및 북미향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캐파 확장을 추진했지만 이후 가동 지연으로 단기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 연말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중 미소 광물 관련 원산지 파악이 어려운 특정 광물에 대해 원산지 규정 적용을 2026년 이후로 미루는 내용이 언급됐다. 천보의 첨가제 및 전해질이 미소 광물에 포함될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주요 고객사의 공급망 탈중국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며, 신설 라인 가동이 시작되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투자 심리 회복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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