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창업자' 야노 히로타케, 80세 나이로 별세

김동현 2024. 2. 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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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의 창업자인 야노 히로타케 전 다이소산업 회장이 별세했다.

20일 아사히 신문, NHK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야노 전 회장은 지난 12일 히로시마현 자택에서 심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43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야노 전 회장은 처가의 방어 양식업을 물려받았으나 3년 만에 부도가 나 700만 엔의 빚을 남기고 야반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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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다이소의 창업자인 야노 히로타케 전 다이소산업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0세.

20일 아사히 신문, NHK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야노 전 회장은 지난 12일 히로시마현 자택에서 심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다이소의 창업자인 야노 히로타케 전 다이소산업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0세. [사진=X(옛 트위터) 캡처]

지난 1943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야노 전 회장은 처가의 방어 양식업을 물려받았으나 3년 만에 부도가 나 700만 엔의 빚을 남기고 야반도주했다.

그는 이후 도쿄에서도 여러 차례 회사를 옮겨 다니다 1972년 기업의 재고 생활용품을 트럭에 싣고 다니며 판매하는 '야노상점'을 차렸다. 야노 전 회장의 상점은 번창했고 이에 가격표를 붙일 시간도 없어지자 그는 모든 상품을 100엔에 파는 균일가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고인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고객 말을 듣고 원가 98엔짜리 상품을 100엔에 파는 등 품질은 최대화하고 마진은 최소화하기도 했다.

1980년대 석유 파동 때도 버텼던 그는 1977년 다이소 산업을 설립하고 1991년에는 100엔숍 '다이소' 직영 1호점을 다카마쓰시에 세웠다.

다이소의 창업자인 야노 히로타케 전 다이소산업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0세. 사진은 지난해 11월 6일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다이소 산업은 번영했고 일본 전역에 다이소 매장이 설립됐다. 지난 2001년에는 대만으로 진출하면서 해외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2019년 기준 일본에 약 3300개, 해외 26개국에 약 2000개 점포를 운영 중일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다이소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 고인은 지난 2017년까지 회사를 경영하다 2018년 3월 차남에게 사장직을 물려준 뒤 이듬해 3월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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