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내 동생" 음바페, 이강인 생일까지 챙겼다...여전한 브로맨스 케미

이현석 2024. 2. 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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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팀 동료인 이강인의 생일을 직접 축하했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뺨을 두 손으로 어루만지는 사진과 함께 "생일 축하해 내 동생"이라며 이강인의 생일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은 2001년 2월 19일생으로 음바페는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이강인의 생일을 축하했다.

음바페는 생일 외에도 이강인에게 기쁜 소식이 있을 때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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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팀 동료 이강인의 생일을 직접 축하했다. 두 사람은 올 시즌 내내 좋은 케미로 큰 관심을 받았었다. 사진=킬리안 음바페 SNS 캡처
킬리안 음바페가 팀 동료 이강인의 생일을 직접 축하했다. 두 사람은 올 시즌 내내 좋은 케미로 큰 관심을 받았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팀 동료인 이강인의 생일을 직접 축하했다.

음바페는 20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한 게시물을 올렸다. 바로 이강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이었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뺨을 두 손으로 어루만지는 사진과 함께 "생일 축하해 내 동생"이라며 이강인의 생일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은 2001년 2월 19일생으로 음바페는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이강인의 생일을 축하했다.

올 시즌 두 선수가 그라운드와 훈련장 등에서 보여주는 케미를 고려하면 음바페의 축하는 당연하다. 두 선수는 훈련장과 더불어 경기장에서도 안정적인 호흡과 함께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음바페가 훈련 도중 이강인을 끌어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랭스전을 대비한 훈련에서 음바페는 이강인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훈련 도중 이강인이 다른 선수들에게 강하게 소리치며 의견을 나누자, 이강인의 뒤로 향한 음바페는 찐한 포옹으로 이강인을 말렸다. 이후 이강인도 음바페의 손을 잡아주는 등 두 사람의 브로맨스를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두 선수는 해당 훈련 영상이 공개되기 전에는 브레스트전에서 이강인의 날카로운 아웃프론트 패스를 받아 음바페가 득점을 터트리고 두 선수가 끌어안으며 득점을 축하하는 등의 모습도 선보였다.

킬리안 음바페가 팀 동료 이강인의 생일을 직접 축하했다. 두 사람은 올 시즌 내내 좋은 케미로 큰 관심을 받았었다. 사진=PSG 공식 홈페이지
킬리안 음바페가 팀 동료 이강인의 생일을 직접 축하했다. 두 사람은 올 시즌 내내 좋은 케미로 큰 관심을 받았었다. AFP연합뉴스

음바페는 생일 외에도 이강인에게 기쁜 소식이 있을 때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에도 곧바로 축하 소식을 남겼다.

아시안게임 이후 이강인은 개인 SNS를 통해 금메달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여러 동료들이 댓글로 축하를 남겼으며, 음바페도 곧바로 불꽃과 박수 5개 이모티콘으로 이강인의 금메달 소식에 기쁨을 표했다.

이강인은 이미 음바페 외에도 네이마르와 프리시즌 내내 붙어있는 등 유독 PSG 에이스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당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벤치와 훈련에서 네이마르와 가깝게 지내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프리시즌 일본 투어를 떠나기 전 기념 촬영을 할 때도 껌딱지처럼 꼭 붙어있었던 둘은 일본을 관광할 때도 붙어 다녔다. PSG 훈련 영상에서는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스스럼 없이 장난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으며, 이강인이 네이마르의 엉덩이를 차고, 네이마르가 이강인을 놀리는 등 여러 다정한 모습이 팬들에게 목격됐다.

다만 아쉽게도 네이마르는 시즌 개막 전 알힐랄로 이적하며 계속 함께할 수 없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가 떠나자 SNS를 통해 네이마르와 함께 찍었던 사진과 함께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라며 네이마르와의 추억을 회고했다.

네이마르도 곧바로 답장을 남겼다. 네이마르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미 너는 내 맘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나중에 보자 아들아"라며 이강인을 아들이라 칭하고 하트 이모티콘까지 남기며 강한 애정을 내비쳤다. 네이마르는 특히 다른 선수들에게는 짤막한 답과 이모티콘 정도를 남긴 것과 달리 이강인에게는 직접 긴 메시지와 '아들아'라는 애칭까지 사용하며 한 달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사람의 사이가 얼마나 좋았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음바페와도 이별을 앞두고 있다. 음바페는 올 시즌 이후 자유계약으로 PSG를 떠날 예정이다.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다음 시즌에는 음바페도, 네이마르도 없는 상황에서 이강인이 어떤 선수와 브로맨스를 보여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킬리안 음바페가 팀 동료 이강인의 생일을 직접 축하했다. 두 사람은 올 시즌 내내 좋은 케미로 큰 관심을 받았었다. AP연합뉴스

한편 이강인은 지난 낭트전에서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PSG 복귀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61분가량을 소화하며 PSG 복귀전을 마쳤다. 경기 내내 기회 창출 2회, 슈팅 1회를 기록한 이강인은 볼 경합 성공률 0%, 크로스 성공률 22% 등으로 아쉬운 수치도 있었다.

프랑스 언론의 평점도 아쉬운 활약에 맞춰 낮은 수준이었다. 프랑스의 90min 프랑스판은 이강인에게 팀 내 하위권인 평점 4점을 부여하며 '이강인은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우스만 뎀벨레 대신 출전한 그는 경기장에서 영감을 얻지 못했고, 낭트 수비진에 쉽게 막혔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풋메르카도도 이강인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며 '이강인은 플레이를 시도하고, 파트너들과 연계를 시도했지만 도움이 되지 못했다. 반면 뎀벨레는 오른쪽 측면에서 활동적이고 분명한 차이를 만들었다'라며 뎀벨레가 더 나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프랑스 언론이 이강인에게 팀 내 하위권 평점을 주었으며, 뤼카 에르난데스, 우가르테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국 복귀 이후 낭트전처럼 조금은 아쉬운 활약이 반복된다면 이강인도 다시금 주전 경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진 기간을 제외하면 출전 때마다 대체로 준수한 활약과 팀에 대한 헌신이 매 경기 드러났다. 이강인은 올 시즌 중원과 공격을 가리지 않고 PSG에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작이 조금 흔들리기는 했다. 이강인은 PSG 입단하자마자 부상을 2번이나 입었다. 7월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르아브르와의 친선저에서 허벅지 부상을 한 차례 입었다. 이강인은 르아브르전 부상 이후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다가, 마지막 경기였던 전북현대와의 경기에 교체로 복귀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튀니지전에서 A매치 데뷔골도 넣었다. PSG 복귀 후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며 지난달 26일 홈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라운드 경기에선 교체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PSG 소속 첫 득점까지 터트렸다. 후반 26분 투입된 이강인은 PSG가 두 골 차로 앞섰던 후반 44분 자이르-에메리의 패스를 받아 팀의 3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3대0 대승에 일조했다. 해당 득점으로 이강인은 PSG 입단 후 5경기 만에 데뷔골을 맛봤다.

리그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꾸준했다. 스트라스부르전에 이어 리그 10라운드 브레스트 원정에서 선발로 출격한 이강인은 멋진 아웃프런트 패스로 음바페의 득점을 도우면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달성한 몽펠리에전에서는 결승골까지 기록하며 리그앙 첫 골까지 기록했다.

PSG 선배도 칭찬했다. PSG와 토트넘 등에서 활약한 다비 지놀라는 "선수로서 이강인을 볼 때, 그의 이미지를 볼 때 그가 마요르카에서 활약할 때부터 메시의 왼발과 많이 닮은 왼발을 가졌다. 왼발로 경기를 할 때 항상 색다른 모습을 보이는 방식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했던 움직임과 몸짓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이강인이 PSG에서 꽃피우고 발전하는 모습을 기다린다"라고 엄청난 칭찬을 남겼다.

비판도 있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한 활약을 펼치자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경기 내 에서 가장 낮은 평점인 3점을 부여하며 '이강인은 미드필더진에서 선발 출전했다. 공격적을 빛을 발하고 공을 가지고 기술적인 지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그는 기술적 부정확한 패스를 연발했고,수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반대의 행동을 했다. 또한 그는 무아니의 크로스에서 피할 수 없는 기회를 놓쳤다'라며 엄청난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PSG 복귀전에서 아쉬운 활약을 펼친 이강인이 생일 축하 소식과 함께 다가오는 스타드 렌전에서 다시금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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