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고 싶지만 잇몸이 자신 없는 사람들을 위한 ‘치주성형술’[경희대치과병원 명의토크]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임현창 교수 2024. 2. 20. 06: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활짝 웃는 미소와, 그 미소 속에 드러나는 가지런한 치아는 누구나 꿈꾸는 모습이다. 미소의 아름다움은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치과 영역에서는 아름다운 미소에 대한 기준이 어느 정도 마련돼 있다. 웃을 때 드러나는 치아의 폭과 높이가 적정비율로 유지되어야 하며 잇몸이 3 이상 과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웃을 때 보이는 잇몸의 색조가 검게 보일 때 많은 사람은 미소에 자신을 잃곤 한다.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임현창 교수



최근 아름다움에 대한 니즈(Needs)가 높아지면서 치주성형술을 받으러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치주성형술은 웃을 때 잇몸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에게 미소를 찾아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치료를 받은 후 환자들은 전보다 밝고 자신감 있게 미소를 지을 수 있어 잇몸미소성형술이라고도 한다. 일종의 성형시술 혹은 성형수술로 기능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으나 스스로 의 모습이 심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을 때 선택할 수 있다.

치주성형술 시술방법은 사례마다 달라진다. 먼저, 웃을 때 잇몸이 과도하게 드러나는 잇몸이 과증식인 경우 ‘잇몸절제술’과 ‘치조골절제술’을 진행한다. 웃을 때 잇몸이 과하게 드러나는 이유는 잇몸 자체가 크거나 잇몸 안의 뼈가 큰 경우 등이 있다. 잇몸만 절제하는 경우도 있지만 잇몸과 잇몸뼈를 적절한 비율로 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잇몸이 검게 어두운 경우에는 멜라닌 세포를 박리하는 ‘잇몸색소제거술’을 진행한다. 멜라닌 색소가 잇몸 조직 속에서 과도하게 나타나면 잇몸이 검게 보인다. 보통 잇몸이 검게 보이는 현상은 위턱 잇몸뿐 아니라 아래턱 잇몸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위쪽과 아래쪽을 나누어 두 번에 걸쳐 시술이 진행된다. 한 번 시술을 받았더라도 다시 부분적으로 검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분적 재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아뿌리가 보이는 경우에는 ‘잇몸이식술’을 진행한다. 치아뿌리가 보이는 것은 치아의 위치가 적절하지 않거나 잇몸뼈와 잇몸이 얇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수술방법은 입천장에서 잇몸을 일부 채취하여 치아뿌리가 노출된 곳에 덮어주는 것으로 피부이식과 유사하다.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임현창 교수



치주성형술은 작은 차이로 심미적 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잇몸을 섬세하게 다듬는 의료진의 정교한 술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외에도 환자의 치아 상태를 근본적으로 체크하고 필요한 시술을 적용하기 위해 타 과와 협진도 활발히 추진한다. 타 과와의 활발한 협진은 경희의료원만이 갖춘 장점이기도 하다. 환자가 치주성형술을 원하는 이유는 자기 잇몸에 심미적으로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시술 전 환자의 상태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환자가 원하는 상태에 대해 충분히 대화할수록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간혹 과도한 잇몸절제술로 치아뿌리가 보이는 경우도 있어 환자에 따라 한계가 분명히 존재할 수 있는 시술임을 고지하고 가능한 범위 안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치료해야 한다.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임현창 교수>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