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표 경영 안착' 한컴, 수익성·신사업 모두 잡다

양진원 기자 2024. 2. 20.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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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가 지난해 김연수 대표의 체질 개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말에는 AI를 탑재한 '한컴오피스'를 선보였고 상반기 내 '한컴독스 AI' 정식 버전을 출시하고 '한컴 도큐먼트 QA'와 '한컴 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잇달아 선보이며 B2G 시장을 넘어 B2B, B2C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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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가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했다. 사진은 김연수 한컴 대표. /사진=한컴
한글과컴퓨터가 지난해 김연수 대표의 체질 개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수익 개선을 위한 사업 구조 재편이 성과를 냈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속도를 올리는 중이다.

한컴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271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280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으로 연결과 별도 기준 모두 견조한 실적을 냈다.

이는 최근 2년 동안 공공분야 및 기업군의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 새로운 중장기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종속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했기 때문이다. 계열사를 매각하고 수익 확보에 적합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38.5% 늘었다.

본업도 탄탄했다.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와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는 추세 속 설치형 제품인 한컴오피스는 물론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인 '한컴독스' 및 '웹기안기' 등 SaaS와 웹 기반 제품 수요도 증가해 매출의 클라우드 제품군 비중이 10%를 넘었다.

김상철 회장이 주도하던 시절 한컴은 MDS테크, 한컴인스페이스, 한컴케어링크, 한컴프론티스 등을 사들이며 메타버스부터 위성 사업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장을 시도했다.

2022년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전면에 나선 김연수 대표는 한컴MDS를 포함해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한컴인텔리전스 ▲한컴인터프리 ▲한컴카플릭스 ▲스탠스 등 11개 자회사를 팔면서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당시 950억원을 마련했는데 이를 IT 기업 본분에 맞게 클라우드 및 AI에 투자하겠다고 천명했다. 대신 수익성이 악화되던 메타버스는 과감히 정리했다. 메타버스 계열사 한컴프론티스가 운영하던 싸이타운을 1년 만에 간판을 내렸고 작년 3분기엔 한컴프론티스 지분 63.4%를 매각했다.

차근차근 준비하던 한컴은 최근 전자문서 전문 기업 '클립소프트'를 인수하며 청사진을 M&A에 시동을 걸었다. 클립소프트는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전자문서 서식 기술을 갖고 있는데 이는 SW 기업 한컴에게 여러모로 유용하다. AI 기반으로 검색·챗봇·OCR 등을 제공하는 '포티투마루'에도 투자했다.

현재 AI 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AI를 탑재한 '한컴오피스'를 선보였고 상반기 내 '한컴독스 AI' 정식 버전을 출시하고 '한컴 도큐먼트 QA'와 '한컴 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잇달아 선보이며 B2G 시장을 넘어 B2B, B2C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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