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161> 김일두 재즈와 만나다 ‘again I love you’

방호정 작가 2024. 2. 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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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싱어송라이터 김일두와 남녀노소 불문하고 김일두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편견일지 몰라도, 김일두 좋아하는 사람들 중 나쁜 사람은 없다고 믿는다.

언제부턴가 김일두는 김오키와 정수민 같은 재즈뮤지션과 협업이 잦아지더니 지난 3일엔 부산 광복동 임프레스 스튜디오에서 재즈콘서트를 열었다.

기타리스트 탁경주, 드러머 김비오, 베이시스트 박경윤 세 명의 걸출한 젊은 재즈 뮤지션과 함께하는 '김일두 x The LIfe three'라는 프로젝트 밴드의 첫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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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김일두의 음악여정

나는 싱어송라이터 김일두와 남녀노소 불문하고 김일두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편견일지 몰라도, 김일두 좋아하는 사람들 중 나쁜 사람은 없다고 믿는다. 만약 있다면, 아마 나쁜 사람들 중 가장 착한 사람일 거라 믿는다. 김일두는 가장 좋아하는 시인이기도 하다. 김일두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김일두의 노래에 담긴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공감하는 이들이다. 보통 남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사람은 나쁘기가 참 어렵다.

지난달 1일 새해 첫날 김일두는 ‘see you tomorrow again’이란 싱글을 발표했다. 김운경 작가의 오래된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한석규가 연기한 홍식의 대사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다.

지난 3일 부산 중구 임프레스 스튜디오에서 김일두가 재즈 콘서트를 열고 공연하고 있다. 작가


언제부턴가 김일두는 김오키와 정수민 같은 재즈뮤지션과 협업이 잦아지더니 지난 3일엔 부산 광복동 임프레스 스튜디오에서 재즈콘서트를 열었다. 기타리스트 탁경주, 드러머 김비오, 베이시스트 박경윤 세 명의 걸출한 젊은 재즈 뮤지션과 함께하는 ‘김일두 x The LIfe three’라는 프로젝트 밴드의 첫 공연이었다. 한대수가 재즈뮤지션 이우창, 잭리와 협업하여 만든 앨범 ‘천사들의 담화’가 연상되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시도였다. 앞으로 두 번 정도 더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라 하니 김일두를 사랑하는 이들은 부디 놓치지 않길 바란다.

오는 26일 공개될 싱글 ‘again I love you’ 또한 재즈피아니스트 진수영과 협업한다. 진수영과 김일두가 공동작곡하고 진수영과 김창희가 편곡한 이 곡은 first, next, a last. 3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같은 날 ‘holy time’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된다. 이 뮤직 비디오는 임형원 감독이 사비를 들여 제작했으며 전통찻집 작설원과 서구 아미동 교회에서 촬영했다. 재즈 뮤지션들과의 협업이 잦아지는 이유를 묻자, 재즈 뮤지션들의 자유로움, 어마어마하게 훈련되고 단련되고 연구되었기에 가능한 자연스러운 자유로움에 매료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자기 음악이 경직돼 있음을 느꼈고, 재즈 뮤지션의 영향으로 김일두의 음악이 더 자유롭고 부드럽고 새로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4년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부산이 낳은 가수이자 시인 김일두의 음악여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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