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사사구·60실점→패패패패패’ 매도 일찍 맞는다…38년 만에 꿈 이룬 日 챔피언 만나는 삼성, 오늘은 어떨까 [MK오키나와]
오늘은 어떨까.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여섯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연습경기 5연패 중이다.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전 4-10 패배, 12일 닛폰햄 파이터스전 1-13 패배, 14일 지바롯데전 0-8 패배에 이어 17일 닛폰햄전 3-18로 대패했다.
박권후가 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실점, 5회 올라온 이재익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홍원표는 2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실점, 8회 올라온 김서준은 제구 난조 속에 1이닝 2피안타 6사사구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 마운드는 8이닝 동안 15피안타를 허용하고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제구 난조를 보였다. 7개의 몸에 맞는 볼을 포함해 15사사구. 실점은 18실점. 연습 경기 시작 후 최다 실점 경기였다.
신조 쓰요시 닛폰햄 감독은 일본 언론들과 인터뷰를 통해 “골절이라도 당하면 어떡하나”라고 말했을 정도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60실점을 하고 47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득점은 11점. 경기당 평균 12실점을 하는 동안 얻은 득점이 2.2점이었다.
삼성 팬들은 걱정이 크다. 2년 전 7위,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렀기에 올 시즌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연습경기의 연이은 패배가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일본 팀들은 한국 팀들보다 시즌을 준비하는 일정이 빠르다. 또 삼성은 주축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핵심 오재일-류지혁-구자욱이 나오지 않았다. 마운드 역시 코너 시볼드-데니 레예스-원태인-백정현으로 이어지는 4선발진이 나오지 않았다. 코너와 레예스는 각각 26일 한화 이글스전,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선다. 100억 가까운 투자를 해 데려온 김재윤-임창민-최성훈-양현 역시 나오지 않았다. 오승환-김대우도 준비 중에 있다.
매도 일찍 맞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지금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에게는 이러한 경험이 나중에 있어 더 큰 약이 될 수 있다. 정민태 투수코치도 투수들에게 강조하는 말 역시 “맞더라도 도망가지 말고 던져”다.
18일 요미우리전 끝나고 만났던 김지찬은 “선수들 다 열심히, 잘하려고 하고 있다. 아직 한 경기도 못 이겨 아쉽지만, 지금은 잘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한국에 들어가 잘하는 게 최우선이지만 지금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외야수 김현준은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100%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오늘은 어떨까. 선수들이 연습경기 첫 승을 가져올까, 아니면 또 한 번의 쓴맛을 볼까.
오키나와(일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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