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받을만 해”...김용건, 정혜선과 ‘빨간 바지 스캔들’ 고백 (‘회장님네’) [종합]
19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양촌리 파출소 소장님 역의 배우 현석과 극중 김회장네 육촌이자 회장님 최불암의 제수, 금동이의 작은어머니 역의 정혜선이 등장했다.
이날 빙어낚시를 하기 위해 빙어 낚시터를 찾았다. 평소 낚시를 좋아하는 이계인은 김수미를 챙기며 도왔지만, 빙어는커명 입집까지 없어 정적이 이어졌다. 김용건은 “이계인이가 잡아야 하는 거 아니냐. 체면이 안 선다”고 말했다.
옆에서 낚시하던 사람들이 목소리가 커지며 몸싸움까지 시작됐고, 결국 양촌리 사람들은 방갈로 안으로 피신하며 몸을 피했다. 결국 경찰차까지 등장했고, 그 안에는 배우 현석이 타고 있었고 그는 “제가 ‘전원일기’에서 파출소 소장으로 나왔다”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
김혜정은 “나는 누가 마스크만 쓰면 우리 촬영하고 관계있는 사람일까 봐 신경 쓰인다”며 의심했다. 현장을 정리(?)한 현석은 양촌리 사람들에게 다가가 여유있게 말을 걸었다.
김혜정은 현석의 목소리만 듣고 이상함을 눈치챘고 “오빠”라며 팔짱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뒤늦게 식구들은 파출소장의 정체가 현석이라는 걸 알게 되며 반갑게 맞이했다.
김수미가 “나랑 현석 씨는 40년 만이다”고 하자, 현석은 “요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으니까 시청자로 돌아가서 재밌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미는 “참 곱게 나이 먹었다”고 감탄했다.
같은 시각 금동이의 작은어머니 역의 정혜선 양촌리 집 방문을 예고했다. 임호와 조하나는 작은어머니에 대해 추측했지만 정혜선을 떠올리지 못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뒤늦게 정혜선을 발견한 임호는 버선발로 뛰어가 인사드리기도. 정혜선은 “다 보고 싶다. 본지가 오래 됐다. 오늘 볼 거 생각하니까 가슴이 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약 2년 간 ‘전원일기’에서 파출 소장을 역할을 한 현석은 극 중 복길(김지영)과 영남(남성진)의 영남의 연애장소가 파출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성진이가 마음에 들어서 중매해주려고 내 조카를 소개해줬는데, 남성진이는 안 만나려고 했고. 상관이 그러니까 할 수 없이 선을 봤는데, 그걸 또 복길이가 본다. 그래서 대판 싸우고 난리가 났다”고 당시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정혜선은 임호, 조하나와 극 중 촌수를 정리하며 “내가 작품상에서 어려울 때 김회장님이 쌀도 보내주고 도움을 주셔서 내가 신세 갚으러 온 거다”고 너스레 떨었다. 임호는 최불암의 부재를 아쉬워하기도.
김치하고 고기를 가져온 정혜선은 “내가 맛있게 해주겠다”며 손수 만든 음식을 자랑했다. 직접 우려 온 설렁탕부터 직접 담근 김치, 사태와 스지까지 챙겨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조하나가 “직접 김치도 담그시냐”고 묻자, 정혜선은 “그럼. 나 이제 할머니다. 언니 아니다”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조하나와 임호는 정혜선을 보조하며 김치전을 도왔다.
조하나는 “지금 계속 보면서도 선생님께서 요리하시는 게 이상하다”고 말했다. 정혜선은 “그냥 엄마다. 나도. 아이들도 다 키웠지”라며 “엄마는 민주적인 엄마다. 한번도 소리지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임호가 “선생님은 무섭다기보다 엄한 느낌이다”고 하자, 정혜선은 “막내딸이 그랬다. 내가 엄했으면 자기는 가출했을 거라고”라고 말하며 평소 이미지와 다른 반전 면모를 자랑했다.
정혜선과 만난 김용건은 과거 일화를 언급했다. 김용건은 “내가 잊혀지지 않는 건, 마포 아파트 살 때 아주 옛날이다. 거기 살 때 내 생일날 전화가 왔다. ‘밥 먹으러 오라고’. 미역국을 끓여준 사람이다. 내가 그걸 50년이 다되도 잊어버리질 않는다”고 전했다.
정혜선은 “우리 젊었을 때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혼숙도 했다”며 “용건 씨 누이 동생인가 집에 가서 우리 셋이 나란히 잤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건은 “그랬나요?”라고 급존대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혜선은 김용건과 인연을 전하며 “K본부부터 친했다. 거기 60여 년 된 거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용건은 “혜자 언니, 혜선 언니 등 가방(?)을 들고 다니고 그랬다. 너무 가깝게 지내서 오해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빨간 바지 스캔들’에 대해 “내가 빨간 코르덴 바지가 있었다. 화려한 걸 좋아해서 그걸 입고 다녔는데 정혜선 씨가 ‘내가 입어도 잘 맞겠다’ 이래서 내가 줬다. 어느날 보니까 혜선 언니가 그걸 입었다. 근데 박주아 씨가 ‘현선이 하고 용건이가 사달이 났다’고 생각한 거다. 박병호 형도 ‘처신 똑바로 해’라고 했다. 이건 실화다. 오해받을만 했다”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한편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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