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최고연봉자의 선택은 '블랙 SUV', '1228km' 여정 어떻게 가져갈까 [SC캠프 in AZ]

김용 2024. 2. 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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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날씨가 좋은 애리조나주, 플로리다주 일대에서 캠프를 진행한다.

연고지를 떠나 1달 이상 타지에서 생활하며 시즌을 준비한다.

숙소와 구단 버스로 단체생활을 하는 KBO리그와 달리 메이저리거들은 개별 생활을 한다.

그렇다면 캠프 종료 후 이 차를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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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현장, 이정후가 훈련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18/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메이저리거들의 스프링캠프, 출-퇴근은 어떻게 할까?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날씨가 좋은 애리조나주, 플로리다주 일대에서 캠프를 진행한다. 연고지를 떠나 1달 이상 타지에서 생활하며 시즌을 준비한다.

숙소와 구단 버스로 단체생활을 하는 KBO리그와 달리 메이저리거들은 개별 생활을 한다.

KBO에서 MLB로 건너온 이정후가 이 차이를 자세히 소개해줬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현장, 출근길에 나선 이정후가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18/

먼저 출퇴근. 개인이 알아서 한다.

LA 다저스 일본인 스타 오타니의 출근 장면이 화제가 됐다. 매일 다른 '포르쉐' 차량을 타고 와 관심이 집중됐다. '포르쉐' 홍보대사인 오타니인데, 개인 소유인지 회사 홍보 차원인지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정후도 18일(한국시각) 출근길 멋진 검정 SUV 차량을 타고 나타났다. 그런데 첫 출근 날 탔던 차가 달라졌다.

샌프란시스코 최고 연봉자 이정후도 '오타니급' 대우를 받았던 것일까. 그건 아니었다. 이정후는 "미국에 와 탈 차량을 계약했는데, 출고가 늦어 렌트카를 이용했다. 오늘 타고 온 차가 미국에서 구입한 첫 차"라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캠프 종료 후 이 차를 어떻게 해야할까. 이정후가 직접 몰고 샌프란시스코까지 올라가야 할까. 스코츠데일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763마일, 약 1128km 거리다. 너무 힘든 여정이다.

이정후는 "탁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고 들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현장, 출근길에 나선 이정후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18/

메이저리거들은 캠프가 열리면 캠프지 인근에 알아서 집을 구해야 한다. 렌트 하우스에서 살든, 호텔에서 지내든 선택은 자유다. 자신의 개인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아침과 점심 식사는 캠프에서 해결할 수 있지만, 저녁 식사는 알아서 차려먹어야 한다. 이정후는 렌트 하우스를 잡아, 현재 부모님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 낯선 곳에서의 생활에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현장, 훈련을 마친 이정후가 알렉스 버그 배터리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18/

통역은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페디의 통역원이다. 페디와 이정후는 같은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 페디가 적극 추천을 했다고 한다. 통역 직원은 따로 거주한다. 각자 야구장으로 출근해서 만난다.

이정후는 이제 미국에서 오래 활약해야 할 선수다. 영어 공부는 필수.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곳 적응이 우선이라 공부에 집중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그래도 계속 동료들의 얘기를 들으니, 귀가 조금은 트이는 느낌이라고. 그래도 식당이나 드라이브스루 매장 등은 불편함 없이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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