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공의 절반 사직서 제출…인천시, 비상진료체계 가동

강남주 기자 2024. 2. 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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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의료계도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가세하면서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인천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전공의의 집단 현장이탈시 비상진료대책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응급의료 및 필수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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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 집단 진료중단을 앞둔 19일 오전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024.2.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 의료계도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가세하면서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사직서를 제출한 인천지역 전공의는 전체(540명)의 절반이 넘는 273명으로 인턴 118명, 레지던트 155명이다.

병원별로 보면 길병원 71명, 인하대병원 100명, 인천성모병원 60명, 국제성모병원 13명, 인천의료원 12명, 인천사랑병원 8명, 인천세종병원 5명, 나은병원 4명 등이다.

이들이 '현장이탈'할 경우 의료대란은 불가피해 진다.

전공의는 환자를 문진하고 수술 전 기저질환에 대한 협진, 수술 준비 등 환자들을 직접적으로 돌보는 역할을 한다. 이들이 병원을 떠난다면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져 대거 진료·수술 일정 변경이 예상된다.

인천지역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는 아직까지 인천의료원 1명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현장이탈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 긴장감이 높다.

인천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전공의의 집단 현장이탈시 비상진료대책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공공병원 6개소 중 백령병원과 장애인전문병원을 제외한 4개소의 전문의를 활용해 평일 진료시간을 확대하고 주말 진료 및 수술실을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10개 군·구 소재 보건소도 평일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토·일요일에도 진료를 실시하기로 했다.

응급의료센터는 응급실로 환자가 몰리는 것에 대비해 경증환자는 타 병원으로 안내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활용해 '24시간 근무 및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응급의료 및 필수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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