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치유의 한 걸음에서 희망의 큰 걸음으로"

개원 10주년 기념식·비전선포식 개최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병원 마리아홀에서 개원 10주년 기념식과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는 학교법인 인천가톨릭학원 정신철 이사장, 가톨릭관동대 김용승 총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신동근 국회의원, 강범석 서구청장, 고선희 서구의회 의장,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과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사장 정신철(인천교구장) 주교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유정복 인천시장의 축하영상 메시지, 축사, 연혁보고, 비전수립 경과보고, 새 비전 선포, 기념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국제성모병원은 행사에서 가톨릭 정신을 담아 '그리스도의 의술로 인류의 아픈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새 미션을 발표했다.

비전은 이념, 연구와 교육, 진료, 환자, 구성원 등 의료기관의 본질과 역할을 기반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의료현장에서 실천하는 병원 ▲의료혁신을 선도하고 인품을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병원 ▲생명을 살리는 중증 치유 역량을 중심으로 가장 신뢰받는 병원 ▲진료를 통해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병원 ▲전문성과 존중으로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병원으로 설정했다.

또 사랑실천, 환자중심, 최고지향, 원칙운영, 동료의식 등 5개 핵심가치를 실현하기로 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7대 중장기 발전전략도 수립하고, 병원 교직원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5개를 운영한다.

아울러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담은 슬로건으로 '치유의 한 걸음에서 희망의 큰 걸음으로'를 선정했다.

앞서 병원은 최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슬로건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슬로건에는 몸과 마음의 치유로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겼다.

정신철 이사장은 축사에서 "이번 비전선포식은 우리의 의지와 다짐을 공유하고 미래 성장을 위해 성찰하는 시간"이라면서 "앞으로도 교직원 모두 병원의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인천 서북부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거점병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병원 불을 밝혀준 교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새 비전을 바탕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한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014년 2월 인천 서구에 개원해 지역응급의료센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호스피스완화의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메르스, 코로나19 등 지역 내 재난상황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거점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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