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상업영화 모두 제쳤다…70만 돌파한 '건국전쟁', 역주행 열풍 왜?

김성현 2024. 2. 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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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그의 업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누적 관객 70만 명을 돌파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잊힌 업적을 재조명한다는 호평과 역사를 왜곡하고 그의 정치적 행보를 미화한다는 혹평 등 '건국전쟁'을 두고 벌어지는 엇갈린 평가 역시 영화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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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을 상영 중인 서울 시내 영화관 ⓒ연합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그의 업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누적 관객 70만 명을 돌파했다.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2017년 개봉해 185만 관객을 모은 '노무현입니다'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오늘(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전날까지 4일 연속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사수하며 누적 관객 71만 명을 기록 중이다. 상업영화가 아닌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이다.

특히 영화는 설 연휴를 앞둔 지난 7일 한국 영화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 등이 동시에 공개되며 한때 박스오피스 7위까지 밀려나 흥행 전망이 밝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는 세 작품을 모두 제치고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날 기준 '도그데이즈'의 누적 관객은 34만 명, '소풍'은 24만 명, '데드맨'은 23만 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흥행 역주행을 거듭한 '건국전쟁'의 흥행 역주행 뒤에는 정치권부터 연예계 유명 인사들의 릴레이 관람 인증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건국전쟁'은 관람한 후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라고 호평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이승만 전 대통령과 작품에 대한 관람 후기를 전했다.

'건국전쟁' 포스터 ⓒ다큐스토리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영화를 관람한 뒤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와 번영의 토대가 된 자유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을 세운 건국 대통령이자 한미동맹을 체결함으로써 나라의 안보를 튼튼하게 만들었다. 이를 위한 노력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나경원 전 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등 정치권에서는 앞다퉈 '건국전쟁' 관람 열풍에 동참했다.

연예계도 예외는 아니다. 가수 나얼 씨를 비롯해, 김흥국 씨도 영화 관람을 인증했다. 특히 가수 강원래 씨는 휠체어로 극장 출입이 막혀 영화를 관람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주목받기도 했다. 또한 대형교회, 시민단체, 학술단체 등이 단체관람 행사를 진행하며 영화의 흥행에 일조하고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잊힌 업적을 재조명한다는 호평과 역사를 왜곡하고 그의 정치적 행보를 미화한다는 혹평 등 '건국전쟁'을 두고 벌어지는 엇갈린 평가 역시 영화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피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이념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건국전쟁'이 가장 주목할 만한 영화로 떠오르며 작품의 흥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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