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작가 11명, 어느 작품이 마음에 드나요?"…'Wavy wave'展

김일창 기자 2024. 2. 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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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아트스페이스는 아이프미술경영과 함께 2024년 신진작가 기획전 'Wavy Wave'를 오는 3월 1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미술경영이 2023 ASYAFF에서 직접 발굴한 △고서연 △김서연 △박신엽 △오예진 △유기주 △이찬영 △이희은 △정지아 △정지용△조현정 △아차리니 케손숙(Atchalinee Kesornsook) 11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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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아트스페이스서 3월16일까지
'Wavy wave' 전에 참여한 작가별 대표 작품. 호리아트스페이스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호리아트스페이스는 아이프미술경영과 함께 2024년 신진작가 기획전 'Wavy Wave'를 오는 3월 1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미술경영이 2023 ASYAFF에서 직접 발굴한 △고서연 △김서연 △박신엽 △오예진 △유기주 △이찬영 △이희은 △정지아 △정지용△조현정 △아차리니 케손숙(Atchalinee Kesornsook) 11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유년의 경험과 기억을 소환하는 고서연은 녹음이 짙은 나무들과 드넓은 풀밭이 펼쳐지는 고향 제주의 풍경을 화면을 가로지르는 야트막한 돌담과 나무의 높낮이를 통해 연출한다.

마주하는 일상 속 풍경의 이미지들을 수집해 시간의 경과에 따른 감정의 변화에 주목하는 정지용은 수묵과 채색의 조합을 바탕으로 매체의 변화를 거듭하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내면의 풍경에 몰두하며 '희로애락'과 같은 삶의 징후를 공필화로 표현하는 정지아는 기하학적인 패턴의 배경과 파스텔톤의 색조로 평면성과 장식성의 시각적 효과를 전달한다.

강박적으로 수많은 미세한 점을 찍는 수행의 과정을 거치며 형상을 드러내는 오예진은 그리는 행위를 통해 사회적 존재로 살아남고자 하는 열망을 표현한다.

김서연은 온라인에서 이미지를 수집하고 캔버스에서 재가공해 새로운 관계와 맥락을 제시하며, 박신엽은 한 화면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원'의 형상들로 '완전성', '불멸성', '전체성'을 은유한다.

실존의 경계에 선 자아를 탐구하는 유기주는 '부조리 극장'을 통해 비가시적인 '떠도는' 이야기들에 주목, 부조리한 삶의 형태들을 고발한다.

이찬영은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동적인 행태에 주목하고, 이희은은 거대 사회에서 보이지 않은 규율과 통제로 수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그려낸다.

조현정은 지극히 평범하고 친숙한 대상에 의미를 부여하며, 케손숙은 구도, 사실적인 효과를 강조하는 명암법, 관념적 색채의 사용에 중점을 두고 인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물을 병치해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남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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