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조해진 “이준석, 소통·화합 능력 발휘 못하면 희망 없어”

2024. 2. 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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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시그널 Pick>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지역구 교체 0명, 오늘부터 물갈이 논의. 국민의힘이 닷새간의 공천 면접을 마치고 단수 추천자와 경선 대상자를 압축했습니다. 현재까지 컷오프된 지역구 현역 의원은 1명도 없는데요. 오늘부터 본격적인 지역구 재배치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신호, 정체불명 여론조사에 비선 논란 확산.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는 후보 적합도 조사가 논란입니다. 비명계 특정 인사를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건데요. 당 공식기구는 해당 조사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서 비선 조직이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시그널 Pick>은 당의 험지 차출 요청을 수용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고요. <정치예보관>에서는 여야의 공천 잡음에 대해서 전망해 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국민의힘이 지역별 공천을 발표하면서 연일 총선 대진표를 확정해 가고 있는 중인데요.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어제 전략공천 대상자로 확정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조해진 :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어제 공관위에서 처음으로 그동안 단수 추천이었는데 전략 공천을 확정을 지었더라고요. 사실 의원님 같은 경우는 당 요청에 응하셔서 지역구를 옮긴 거니까 배려를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떠셨습니까? 어제 발표를 들으시고요.

▶ 조해진 : 물론 당에서 요청하고 제가 거기에 대해서 수락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공천 확정 과정은 절차에 따라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과정에 있어서 현재 김해을 지역구에서 출마해 계신 분들의 반발 같은 것도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긴장 아닌 긴장이 또 있었죠. 그래서 어쨌든 발표가 되고 확정이 되고 하나의 매듭이 지어졌기 때문에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된 점에 대해서는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그런데 이거는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우리 입장에서 보면 적지라고 할 수 있는, 현역 민주당 의원들이 갑에서는 3선, 을에서는 재선하고 있는 지역에 가서 의석을 탈환해 오려고 해야 하면 해야 할 과제, 풀어야 할 숙제, 넘어야 할 산이 첩첩산중이라서 이제부터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조금 전도 얘기를 하셨지만 김해에서 출마를 하려던 예비 후보들이 당장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이의신청을 하겠다. 그리고 만약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본인들끼리 후보 단일화한 다음에 무소속으로 나온다고 한 상황이라 어떻게 수습하실지 궁금한데요.

▶ 조해진 : 그분들의 심정은 이해가 됩니다. 오랫동안 그 지역에서 지역을 가꾸어 왔고 당을을 위해서 노력하고 헌신을 해왔기 때문에 이런 결과에 대해서 쉽사리 승복하기 어려운 그런 부분은 이해가 되지만,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저는 다른 지역에서 길게는 20년을 준비를 해 왔고 선거를 네 번 치렀고 국회의원을 세 번 했고, 12년을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당의 명령에 의해서 그 뿌리를 뽑아서 옮겨야 하는 그런 상황을 생각하면 저나 기존 우리 지역구의 당원들, 주민들이 느끼는 그런 당혹감은 김해을 지역의 당원이나 당직자들 느끼는 거 못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그걸 기꺼이 수용하고 기존 지역구의 당원들이나 주민들이 저를 보내주는 것은 그보다 더 위의 차원에서 총선의 승리가 절박하고 나라의 명운과 관련된 일이고 개인이나 또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훨씬 초월해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거를 다 대승적으로 내려놓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 기존의 김해 지역에 당원들 또 시민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서 이제부터 대화를 통해서 차근차근 풀어가면 되지 않겠는가. 물론 쉬운 일은 아닐 수 있지만 그만큼 제가 더 노력하고 애를 써야겠죠.

▷ 노은지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천 확정된 분들한테 전화를 직접 돌린다는 얘기가 있어서, 혹시 통화를 하셨나요?

▶ 조해진 : 아니요.

▷ 노은지 : 이거는 단수 추천된 분들에게 전화를 한 건가 보네요?

▶ 조해진 : 저는 전화는 없었습니다.

▷ 노은지 : 지역구를 옮겨달라고 했을 때 당에서 당연히 연락을 받으셨을 텐데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해서 당부를 했다거나 요청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닌가요?

▶ 조해진 : 저는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 노은지 : 공관위 차원에서 그냥 요청을 받으시고요.?

▶ 조해진 : 네.

▷ 노은지 : 당장 전화 받으셨을 때 아까도 얘기하셨습니다만 길게는 20년, 그리고 12년간 의원을 하셨던 지역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있어서 아쉬움은 없으셨는지 궁금한데, 고민은 그래도 며칠은 하셨던 것 같아서요.

▶ 조해진 : 그 고민이 지금까지 다 사그라진 건 아닙니다. 저도 지역에 뿌리는 씨앗을 싹틔워서 이제는 열매를 맺어 보답해야 하는 시기거든요, 3선을 넘어 4선으로 갈 때는. 우리 주민들도 마찬가지죠. 길게는 20년, 국회의원 당선하고 의원 임기만 보면 15년을 저라는 인물을 40대 때부터 키워서 이제는 지역을 위해서 또는 나라를 위해서 쓸 만한 시기에 뺏기는 의미가 있는 것이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이제는 우리 지역 4선으로 어떻게 만들어볼까 했던 시기니까.

▶ 조해진 : 그리고 지역의 당원, 당직자들은 직접적으로 그 일에 헌신하고 일방적으로 희생해온 분들이어서 이제는 제가 보답해야 할 시기인데 그분들이 느끼는 당황스러움,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막막하고 나가야 머리가 띵하고, 물론 4선을 바라볼 때는 다 제 승리가 당의 승리에 무언가 기여가 되어야 한다는 고민은 했지만 이런 식으로 어느 날 갑자기 요청이 와서 오랜 세월을 축적된 것을 뽑아서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은 못했기 때문에 굉장히 머리도 복잡하고 마음도 무겁고 그랬는데, 어쨌든 나라가 중요하고 당의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하나씩 해소해 나가고, 제가 조금 더 큰 정치를 하게 되면 기존에 저를 위해서 애쓰셨던 또 아껴주셨던 우리 지역에 대해서는 또 다른 행태로 제가 보답할 길을 찾아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민주당에서도 후보가 확정돼서 대진표가 완전히 확정된 지역이 됐잖아요. 사실 상대 후보를 향해서 어떤 말씀을 해 주고 싶으신지, 사실 민주당 쪽에서는 의원님이 지역구를 옮겨서 온다고 했을 때 상당히 비판을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견제라고 보셨어요, 어떠셨어요?

▶ 조해진 : 철새 정치라고 이야기를 했던데, 사실은 김해갑, 을 중에서도 을 지역은 지금까지 최근에 국회의원을 하셨던 분들이 원래 출신이 거기가 아니었던 분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재선을 하셨던 김태호 의원님은 거창 출신이었고 또 그다음 국회의원이 되셨던 김경수 의원은 진주 출신이었고 지금 국회의원을 하고 계신 김정호 의원님은 제가 알기로는 제주 출신으로 알고 있고. 그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던 우리 이만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의령 출신이고.

▷ 노은지 : 씨름 선수 이만기 선수.

▶ 조해진 : 이 지역의 80%가 외부에서 유입되어 온 분들이기 때문에 지역의 특성상 그게 가능하지 않았는가. 그런 점에서는 민주당에서 그렇게 하기는 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갑의 민홍철 의원님이나 을의 김정호 의원님이나 평소에 당은 다르지만 국회에서 좋은 사이로 뵙던 분들이어서 사실 민주당 의원이 없는 또는 제가 모르는 분이 계신 것으로 갈 때에 비하면 마음에 조금, 이분들하고 싸워야 하는구나, 이분들 의석을 뺏어와야 하는구나.

▷ 노은지 : 같은 경남 지역에서 잘 지내던 의원님들끼리 경쟁하셔야 하니까.

▶ 조해진 : 그렇지만 이거는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고, 저는 당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당의 특명을 받고 가는 그런 선거기 때문에 그런 사적인 것을 초월해서 반드시 이겨야 하고, 다만 이기는 과정이 서로 페어하게, 영어를 써서 나이스하게, 젠틀하게 서로 존중하면서 선의의 경쟁, 당당하게 경쟁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하실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당에서 특명을 받고 가셨다고 하셨는데 처음에 보낼 때도 설명이 그랬어요. 낙동강벨트 사수, 낙동강벨트 탈환을 위해서 중진들을 재배치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제 보니까 서병수 의원, 부산북구 강서갑으로 가셨고 경남 양산을에는 김태호 의원이 전략 공천이 됐는데, 요즘에는 보니까 각 당마다 벨트를 묶어서 같이 다니시는 게 유행이더라고요. 서울에 동부벨트 이런 게 있고 경기도에 수원벨트가 있고 낙동강벨트 분끼리는 함께 움직이시거나 정말로 낙동강벨트 탈환작전을 펴시거나 논의해보신 건 없으신가요?

▶ 조해진 : 협의도 하고 있고요. 공교롭게도 민주당에게 뺏긴, 영남이 우리 텃밭이라고 하는데 민주당에서 뺏긴 지역이 낙동강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지역구가 부산 북강서갑하고 저희 김해을이 붙어 있고 또 저희 김해을과 양산이 낙동강을 경계로 해서 마주 보고 있고. 서로 주민들의 왕래가 많기 때문에 정치적인 견해, 여론도 섞이게 되는 거죠.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여론이 좋으면 바로 인접 지역에도 영향을 주고 그 반대의 경우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만 당선되고 다른 데는 안 된다, 또는 다른 데는 되고 나만 안 된다, 이렇게 되는 게 아니라 떨어지면 같이 떨어지고 붙으면 같이 붙는 그런 구조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같이 힘을 모아서 시너지를 일으켜야 하고, 거기서 우리가 민주당에서 탈환을 하게 되면 제가 볼 때는 영남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 힘들게 싸우고 있는 우리 후보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서로 협의하면서 필요하면 공동 기자회견도 하고 서로 상호 방문도 하고 공동 유세도 할 수도 있고 그렇게 한 묶음으로 개별적으로 노력하지만 또 한편으로 한 묶음으로 선거 운동을 펼쳐가는 구상을 의논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낙동강벨트 분들이 같이 다니시는 걸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어제 단수 공천이 꽤 많이 확정이 됐는데 그중에 보면 그동안은 사실 친윤계, 용산 대통령실 출신 참모들이 공천을 받는 건 별로 없었는데, 어제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주진우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확정이 되면서 친윤 핵심들도 공천을 받기 시작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거든요. 이 두 분 공천 받은 거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 조해진 : 개인적으로는 자격이 되시는 분들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말할 것도 없고 주진우 비서관도 제가 잘 모르지만 상당히 인품이나 또 능력이나 국가에 대한 헌신도나 이런 모든 면에서 자격이 된다고 생각을 했고,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아서 된 건 저는 아니지 않겠는가, 자격이 안 되는 분을 그냥 특혜를 줘서 무리하게 출마 기회를 줬다고 생각하지 않고, 대통령실에서 벌써 몇 달 전부터 누차 반복적으로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특별한 혜택은 없다, 다 공정하게 경쟁을 해야 하고 자기 실력으로 공천을 뚫어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 공천이 국민의힘 공천이 상당 부분 진행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 출신 공천이 별로 안 나왔거든요. 그렇게 보면 오히려 대통령실 출신 공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측면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이런 공천은 국민들의 상식에 부합하는 거 아닌가.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을 무리하게 공천을 주는 그런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과거에는 그런 일이 많았거든요. 그런 일에서 탈피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공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어제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이제 본격적인 건 이제 시작이라고 할 정도로 가장 민감한 게 영남권 물갈이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부분인 것 같은데요. 그런 부분을 이제부터 난상토론으로 결정하겠다고 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영남 지역에서 중진 의원으로 자리 잡은 분들의 재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아까 저희가 대화 시작하면서부터 얘기한 게 의원님이 가게 되신 지역구에 기존 후보들이 반발을 하잖아요. 그런 잡음을 어떻게 줄일 거냐, 이게 관건일 것 같은데요. 연착륙을 하기에는 시간이 지금 많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요?

▶ 조해진 : 당에서 그렇게 전략적 재배치를 하는 것은 어쨌든 총선 승리에 필요한 전략적 고려기 때문에 큰 대의에 대해서는 기존에 있던 분들도 부정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떨어져도 좋으니까 무조건 내가 하겠다, 그런 생각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오랜 세월 동안 당을 위해서 헌신해온 분들이고 당이 힘들었을 때 나라가 어떻게 힘들어지는지 느꼈고 어떻게든 이번에 승리해야 나라에 희망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시는 분들이고 그래서 이기는 공천을 한다는 중앙당의 방침에 대해서 다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이 그동안 해온 노력들이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 때문에 그런 섭섭함, 아쉬움, 실망, 이런 것들이 있는데, 조금 전에 말씀드린 애당이라든가 구국이라든가 이런 기본적인 취지에 대해서 다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지만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소통하고 본인들이 가진 포부나 정치적 이상을 같이 공유하면서 실현해 낼 것인가 하는 공통 분모를 찾는 노력이 지속이 되면 저는 해소될 수 있지 않겠는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오늘부터 논의한다고 하니까 아무래도 재배치는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고요. 당에서는 어쨌든 시스템 공천에 의해서 무리 없이 공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안팎의 평가인 것 같아요, 당사자들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외부에서 보기는 아닌가 본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여전히 강서 보궐선거 참패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인식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대통령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 60% 이상이 되는 게 제일 문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런 평가에 대해서 공감하시나요?

▶ 조해진 : 대통령 국정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60% 이하죠. 이상은 아니고 이하고. 대체로 보면 50%대로 밑으로 내려오고 있고 긍정평가가 작지만 올라가고 있는 추세고요. 그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총선을, 국정에 대한 평가도 있지만 결국 국회의원들 뽑는 선거거든요,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대통령 국정 전체를 행정부의 수반으로써 국정 전체를 관장해온 대통령을 뽑는 것 같으면 국정 성과에 대한 평가를 기준으로 핵심을 삼아야겠지만 이거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고, 결과적으로 다수의 당을 누구에게 줄 것이냐, 지난번에는 민주당에게 줬잖아요. 국회 입법 권력을 민주당에 줘서 민주당이 4년을 지내왔는데, 좌지우지하면서. 국정까지 흔들고 좌지우지하면서 4년을 이끌어왔는데 그 4년을 잘했느냐, 앞으로 민주당에게 과반석을 줘서 의회, 입법 권력을 민주당에게 또 4년을 줄 거냐, 이게 오히려 핵심적인 거거든요. 국민들이 그 점에 있어서 저는 좋은 점수는 안 준다고 봅니다. 그런 여러 가지 측면에 또 정부가 계속 국민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대안들을 제시하고 공천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당이 상당히 그래도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는 개혁적인 공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반영이 되어서 지지율이, 당 지지율도 올라가고 있는 것 같고, 구체적인 데이터는 제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보도를 보면 그렇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원장님 말씀하신 그게 한편으로는 괜찮은 부분이 있지만 반드시 옳은 지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김종인 위원장은 왜 계속 이렇게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끊임없이 쓴소리를 하시는 걸까요?

▶ 조해진 : 어쨌든 같이 몸을 담고 있을 때는 공동 책임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 못하죠. 밖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편하게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경청할 부분은 경청하고 아닌 거는 또 우리 기조대로, 국민 눈높이와 맞춰서 가면 되는 것이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개혁신당 얘기로 넘어가볼까 하는데요. 지금 제3지대가 등장은 했는데, 그리고 세력이 합쳐서 하나의 당으로 모이기는 했어요. 그런데 이게 일주일 정도도 안 된 것 같은데 벌써부터 준낙 갈등이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이준석, 이낙연 대표 측근들 간 신경전이 있는 것 같은데, 어제는 세 가지 제안을 두고 충돌했다,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 세 가지가 뭐냐 하면 당 지도부 전원이 지역구 출마를 해야 한다. 그리고 선거에 있어서 지위 권한을 이낙연 대표에게 줘야 한다, 이 부분이랑 그리고 논란이 되는 인물은 비례대표 출마도 시키면 안 된다, 이게 아마도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얘기인 것 같아요. 벌써부터 충돌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셨어요? 개혁신당의 이런 신경전에 대해서는.

▶ 조해진 : 그분들한테 섭섭한 이야기지만 어떻게 보면 예견됐던,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그런 일이었죠. 왜냐하면 신당의 움직임이라는 게 이번 선거에서 처음 있는 게 아니잖아요. 매번 선거 때마다 있었는데 패턴이 비슷했거든요. 신당은 원래 어렵다, 신당끼리 합해서 통합신당을 하는 건 더더욱 더 어렵다. 이게 경험이 보여주는 상식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분들이 극복할 수 있는 겠이냐, 그게 관심의 초점이었잖아요. 극복하면 성공 가능성이 있는 거고 아니면 옛날처럼 물거품 정당이 되고 사그라드는 것인데,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역시 과거의 패턴에서 못 벗어나는 게 아닌가. 그만큼 구성 인재들이 개성이 강하고, 노선도 틀리고 이해 관계도 서로 충돌하고, 당 조직 안에서 권력 배분 이런 것도 그렇고. 그거를 어떻게 잘 정치력을 발휘해서 현재 공동대표는 이낙연, 이준석이니까 두 분이 서로 화합하면서 그것을 잘 해소해내느냐가 관건인데, 오늘까지 나타난 현상은 해소해내지 못하고 오히려 수뇌부 안에서 벌써 원심력이 생기는 형태라서 이걸 극복 못하면 성공 가능성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예견된 갈등인데 이걸 넘으면 단단해지기는 할까요?

▶ 조해진 : 넘으면 희망이 있을 수 있죠.

▷ 노은지 : 이준석 대표의 행동에 대해서 약간 우려했던 행동들이 나오고 있다는 얘기들도 해요. 사실 새로운미래랑은 너무 급하게 합치다 보니까 확실히 이낙연 대표와 이준석 대표는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말들도 하는데, 특히 지난주 금요일에 당의 최고위를 열기로 했다가 취소한 거라든지 아니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다가 급하게 취소한 이런 것들을 보고 그런 말들이 나오는 것 같거든요.

▶ 조해진 : 이준석 대표가 우리 당 안에 있을 때는 대통령이나 권력 핵심을 향해서 비판만 해도 주목을 받고 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지금은 이낙연 대표하고 두 분이 손잡고 통합신당을 제대로 통합시키고 시너지를 일으키고 해야 할 지도부거든요, 책임자거든요. 자기가 최고 책임자지, 누구에게 책임을 주거나 비판할 수 없습니다. 책임자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거죠. 거기에 필요한 비판하는 메시지가 아니라 능력이거든요, 정치력이거든요, 화합하는 능력, 소통하는 능력, 통합, 조정하는 능력, 이끌어가는 능력, 하나로 만들어내는 능력인데, 그걸 발휘 못하면 이제 희망이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은 누구를 비판하고 누구를 배제하고 내 마음대로 하고 이렇게 해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철저하게, 겸손하게, 겸허하게 또 소통하고 낮추고 화합시키고 책임지고 하는 그 능력을 발휘해야 할 자리에 있기 때문에 그거 발휘 못하면 정치인으로 개인적으로 희망이 없는 거고 통합신당도 희망이 없는 거죠. 시험대에 오른 거죠.

▷ 노은지 : 8시부터 최고위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개혁신당이 오늘 회의가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상대 당 얘기인 민주당 얘기를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국민의힘 공천이 어쨌든 어제 상황까지는 큰 잡음 없이 진행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지금 밀실 논의 여파로 시끄러운 것 같아요. 보면 여론조사들이 돌아다니는데 그게 정체불명의 조사이기도 하고 당의 책임 있는 공천 관리자들은 당에서 돌린 건 아니라고 하는데 누구나 다 약간 당에서 돌린 거로 추정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어서. 여기에 다 비명계 의원들은 배제를 하고 친명계 인사들을 넣어서 돌리는 이런 조사거든요. 민주당에서 벌어진 잡음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조해진 : 당에서 돌린 여론조사인데 다만 공관위에서 한 거냐, 아니면 공천권자, 실질적인 공천권자인 이재명 대표와 그 주변에서 한 거냐, 그 차이겠죠. 우리 당이 조금 전에 말씀드린 시스템 공천이 작동을 하고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는 핵심은 가장 큰 권력을 가진 대통령실이 그걸 그래 내려놓은 겁니다. 물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만 옛날처럼 대통령실이 좌지우지하던 그런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의 공관위에 일임했기 때문에 공관위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고 이런 중진 재배치를, 개혁적인, 전략적인 공천을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지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봐도 지고 있는 이유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다음 22대 국회의 민주당도 방탄으로 역할을 하게 만들려면 자기의 장악력을 높여야 하고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비윤이니 친문이니 반문은 정리하고 친명 핵심으로, 중심으로 가야 곧 재판 결과도 나오고 실형도 나올 수 있고 그럴 때도 자기가 수렴청정하거나 대리청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걸 안 놓고 있는 게 문제인 것이고, 그래서 공관위가 있지만 실질적인 공천 작업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핵심 중심으로. 결국 이재명 대표가 공천하는 그런 형태, 그거를 밀실 공천이라고 하는 것이죠. 그 구조가 이런 문제를 낳는 거고, 이재명 대표가 나는 상관없다, 공관위가 내가 감옥을 가든 어떻게 하든 그거는 내 일이고 당은 당대로,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통합해라. 비명, 반명 그런 분들한테도 차별하지 말고 다 실력에 따라서 공천 줘라, 이렇게 하면 이런 일이 안 생기죠. 그런데 안 내려놓기 때문에, 내려놓을 수 없죠, 지금까지 그분이 방탄하기 위해서 국회의원 출마하고 당대표 출마하고 당 권력을 딱 틀어쥐고 있는 그 형태를 보면 이재명 대표가 안 내려놓는 이상 민주당 공천은 정상적으로 갈 수가 없고 국민 눈높이에 맞출 수 없습니다.

▷ 노은지 : 이건 세속적인 질문인데요. 이쪽 당은 조용하고 저쪽 당은 시끄러우면 어쨌든 국민의힘이 보시기에는 이게 총선 국면에서 우리 당이 조금 더 유리한 분위기로 흐르겠다, 이런 생각이 드실 것 같은데요. 어떠세요?

▶ 조해진 : 노이즈마케팅이라는 것도 있지만 노이즈마케팅도 순기능적으로 시끄러워야지,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고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면 그것은 아무리 뉴스를 많이 생산해도 그거는 국민들의 마음에서 멀어지고 우리 당은 차분하고 조용히 하지만 제대로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맞춰서 이기는 공천을 위해서 전략적인 그런 공천 또 과거의 밀실 공천, 계파 공천 없이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 가면 제가 볼 때는 당 지지율이 더 올라갈 거고 그와 연동해서 국정 지지율도 저는 좋은 쪽으로 계속 지표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저희처럼 험지로 뛰어드는 사람들도 더 희망이 있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볼만한 그런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조해진 의원과 한번 얘기를 나눠봤는데, 선거 운동 진행되실 때 한 번 더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해진 : 고맙습니다.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이번 한 주 뉴스를 깊게 있게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예보관>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강찬호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이번 주 정치권 기상도부터 빠르게 정리해볼 텐데요. 2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문을 엽니다. 내일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모레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요. 그리고 주 후반 목요일, 금요일은 대정부질문도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총선 앞두고 열리는 대정부질문이니까 여야가 크게 치고 받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 주 예보관 총평부터 듣고 가겠습니다.

▶ 강찬호 : 한마디로 공천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 노은지 : 본회의보다 공천이 중요하군요

▶ 강찬호 : 이번 주에 아마 정치부 기자들이 되게 바쁠 겁니다. 그리고 취재 전화도 엄청 많이 서로 하게 될 텐데요.

▷ 노은지 : 지난주도 되게 바빴는데.

▶ 강찬호 : 조금 전에 조해진 의원도 나왔지만 조해진 의원도 지역구 옮기게 되면서 하실 말씀이 많잖아요. 지역구 옮기는 정도는 양반이고요. 말도 안 되게 날아가게 생겼고 전혀 듣보잡인데 대표하고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보니까 여기 와서 막 홍보를 하고 있고 자기는 완전히 당에서 배제되는 희한한 모습들이 나오는 그런 모습에서 민주당으로서는 난리가 나게 생겼고요.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은 그런 면에서 조금 내홍은 덜 하지만 역시 아무래도 지금 경선이라든가 이런 게 많기 때문에 공천이 그야말로 모든 언론 뉴스를 뒤덮는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도 사실 중요한 영남권 물갈이는 시작도 안 한 거나 다름 없어서 시끄러울 것 같은데요.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를 준비해봤습니다. 이게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난 게 오랜만이어서. 그동안 오차범위 내다 보니까 누가 앞섰다고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지금은 보니까 7%포인트 정도 앞섰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 강찬호 : 아무래도 이건 민주당이 못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 나오는 뉴스가 거의 대부분이 공천 파동이잖아요. 선거철 감점 요인 중 하나가 많은 사람이 이미 결정을 하고 있어요. 중도층만 남았거든요. 중도층이 볼 때는 어느 쪽이 더 꼴불견인가가 굉장히 많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2020년 4년 전 총선을 보면 그때 문재인 정부가 여러 가지 실정도 많이 하고 부동산값도 많이 올라 있었고, 이미. 이런 상황인데 그 당시에 그때는 미래통합당, 미통당이라고 해서 야권이 통합된 가운데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모시고 나름 굉장히 야심차게 이번에 이겨보자고 했잖아요. 그런데 결과는 완전히 폭망을 했습니다. 보수 정당 사상 최악의 참패를 했는데 그때 사천 논란도 나올 만큼 공천 파동이 워낙 많았잖아요.

▷ 노은지 : 호떡 공천도 있었잖아요.

▶ 강찬호 : 그렇죠. 호떡 공천 있죠, 강남이 왔다 갔다. 특히 강남 같은 텃밭이 왔다 갔다 하고 또 그다음에 과거에 박근혜 비대위, 박근혜의 남자였다는 김종인, 당시는 전 위원장이죠. 이분이 태영호 같은 탈북자를 어떻게 최고 양지에 꽂을 수 있냐, 이런 발언을 해서 또 난리가 났었죠. 강남부터 부산까지 텃밭에서 주로 엄청나게 많은 파동과 내홍이 일어나면서 그야말로 김영옥 위원장은 나름 열심히 하신 것 같은데 사천 논란이 당시 미래통합당 공천의 키워드가 돼버렸어요.

▷ 노은지 : 지금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컷오프가 없다 보니까 큰 잡음은 없었고, 이제 오늘부터 논의를 해서 진행이 되다 보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방금 말씀하신 사천 논란은 민주당에서 불거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가장 논란이 되는 게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계속 돌면서 여기에 현역 의원을 빼고 돌리고.

▶ 강찬호 : 정말 희한합니다. 저도 그래서 문학진이라든가 이른바 비명, 중진 의원이나 전 의원들, 이분들 취재를 해 보니까 거의 사석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육두문자가 날아가고 있습니다. 동물이라고 하면 대강 아시겠죠. 동물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 정도로 격분한 분위기입니다. 가장 심각한 건 대표 본인이 직접 전화를 걸어서 적합도라는 이상한 조사를 인용하는데 거기에 문학진 전 의원은 많이 보도가 됐습니다만 노골적으로 딱 20%포인트가 뒤지면 아웃이 되는데 딱 20%포인트에 지금 딱 맞게 그렇게 설계된 듯한 적합도 수치를 열거를 하면서 형님이 꼴찌다, 이런 얘기를 해서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제가 취재를 해보니까 문학진 전 의원한테 한번이 아니었습니다. 1월 29일에 전화를 해서 형님이 꼴찌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알고 보니까 12월 15일에도 한 번 더 했더라고요. 원래 두 분이 옛날부터 굉장히 친하고 선후배로서 나름의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 노은지 : 대선 캠프 때도 도움을 주셨던 것으로 아는데요.

▶ 강찬호 : 그러니까 문학진 전 의원도 친명이에요. 문학진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평택의 기관장도 받아서 했습니다. 그러니까 또 문학진 전 의원이 의원 시절 상대적으로 이재명 대표 지명도가 낮은 성남시장 시절에는 문학진 전 의원이 많이 도움을 줬어요. 그때 밑에 부하를 보내서 성남시청에서 일도 같이 해 주고 이랬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바로 그 부하였던 보좌관 출신이 갑자기 친명 후보를 자처하면서 문학진 전 의원이 노리고 있는 광주을에 나타나서 내가 적합자다, 올드보이 형님이 나를 가로막고 있다, 이런 식의 홍보와 선거를 하고 있다는 말이죠.

▷ 노은지 : 친명이냐, 찐명이냐.

▶ 강찬호 : 그렇죠. 친명과 찐명의 대결이 되어 버렸는데 더 눈에 띄는 건 바로 자기의 보좌관이었던 사람이고 또 이 사람이 특이한 게 정진상 전 정무실장과 굉장히 친한 사이입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성남시청에 문학진 전 의원이 부하를 보내서 같이 일을 하게 돼줬는데 그 부하가 바로 보좌관 안 씨였어요. 나이도 동갑이고 친해졌다는 게 문학진 전 의원의 얘기고 그러다 보니까 어느 순간 자기 부하였던 사람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라고 하면서 본인에게 어떻게 보면 칼을 꽂는 위치에 왔는데 경선만 공정하게 하자, 좋다, 이렇게 된 건데 대표가 직접 전화 걸어서 형님, 형님이 꼴찌입니다. 이 얘기를 했는데, 이 전화 이전에 작년 12월 15일쯤에 이미 전화를 해서 굉장히 우물우물하고 말을 못하기에, 아니, 그냥 아우님 솔직하게 하고 싶으면 하세요. 이렇게 문학진 전 의원이 했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이쯤에서 멈춰주셨으면이라고 했다는 거예요. 지금 보니까 광주을에 나가서 경선 선거 운동 준비하시는 것 같은데 이쯤에서 그만 멈춰주셨으면 했다는 거고요. 1월 문제의 통화에서 지금 알려진 건 형님이 꼴찌했다. 고로 형님은 나가기가 어렵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건데 하나 더 있었습니다. 문학진 전 의원이 화가 나서 그놈의 적합도 조사가 무슨 기준이냐, 내가 지금 귀로만 들어도 짜맞춘 느낌이 나는데 말이 되는 조사냐 했더니 말을 바꿉니다. 어차피 전략공천 지역이라 누구든지 우리가 꽂을 수 있습니다. 형님이 만약에 적합도 조사에서 1등을 해도 못 내보낸다고 얘기를 했더라고요.

▷ 노은지 : 갑자기 20% 진다고 하더니 그런 얘기는 무슨 얘기일까요?

▶ 강찬호 : 적합도 조사라는 논란을 이재명 대표가 피하는 인상을 준 거죠. 따지고 들어가면 뭐라고 변호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러니까 논리를 바꾼 거죠. 그러니까 갑자기 적합도 조사상 당신은 꼴찌라고 했는데 그 조사가 무슨 조사냐고 하니까 어차피 전략 지역이니까 형님은 어렵다, 적합도 조사에서 형님이 1등을 했더라도 못 드린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게 문학진 전 의원이 직접 해준 얘기입니다.

▷ 노은지 : 어쨌든 못 준다, 이런 얘기를 계속 돌려 말한 것 같아요. 저희가 음성을 하나 들어볼까 하는데, 지금 저희 언론사로 제보가 상당히 많이 오고 있어요. 지금 보면 갑자기 중구 성동갑에 임종석 전 실장이 등록을 했는데, 여기에 추미애 전 대표,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런 분들을 넣어 돌린 조사가 있고 인천 부평을에는 현역인 홍영표 의원이 있는데 여기를 빼고 돌렸다는 얘기가 있어서. 저희가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음성파일 청취)

▷ 노은지 : 보면 홍영표 의원이 있는 지역구인데요. 이동주 의원, 박선원 영입 인재라는 설명까지 곁들여서 이렇게 해서 적합도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거는 홍영표 의원을 빼겠다는 조사인 건가요?

▶ 강찬호 : 그런 의도가 굉장히 엿보이는 것이고요. 홍영표 의원 측에서 아주 격분해서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아까도 얘기했습니다만 지금 이런 조사는 듣는 사람 입장에서 당에서 하는 거로 생각하잖아요. 그러면 당에서 지금 공천에 관여하는 공식기구가 있지 않습니까? 2개가 있습니다. 임혁백 위원장이 있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있고요. 그다음에 전략공천은 따로 안규백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있습니다. 그러면 부평을도 이 지역이 전략공천 지역이 될지 경선 지역이 될지 아직은 모르는데, 어쨌든 간에 만약에 여론조사를 한다면 이 두 기구 중 하나 또는 두 기구가 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홍영표 의원이 당연히 화가 나서 임혁백, 안규백 쪽에 물어봤어요. 안규백 의원은 동료이고 후배이고 하니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볼 수 있잖아요. 다 우리는 모르고 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 노은지 : 정식 기구에서는 모르는 조사다, 이런 얘기인 거잖아요.

▶ 강찬호 : 그렇죠. 우리는 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그리고 아까도 얘기했습니다만 문학진 전 의원도 똑같은데 문학진 전 의원도 하도 조사가 이상하니까 후배인 안규백 의원한테 물어본 거예요. 저희가 한 적이 없다고 하더니 그러면 경기도라고 해서 그 말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 노은지 : 안규백 의원은 그런 말도 하신 적 없다는 거죠?

▶ 강찬호 : 제가 친명 중진한테 들었는데 화가 나서 한병도 의원한테 따졌습니다. 한병도 의원이 전형적인 친문이거든요. 문재인 청와대에 있었잖아요. 이거 어떻게 된 거냐고 하니까 형님, 저는 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모릅니다. 무슨 얘기냐? 지금 한병도 이분이 간사예요,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 거기서 중요한 요직이고 부위원장도 맡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이분이 여론조사를 관여 안 한다는 겁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위원장들도 모르고 간사도 모르는 여론조사는.

▶ 강찬호 : 한병도 의원이 방송에 나가서 당의 공식적인 직함을 가지고 있는 분이니까 그렇게 한 모양인데 친명 중진한테 직접 들었습니다. 친명 중진이 직접 한병도한테 따졌습니다. 같은 친명이고 후배니까 편하게 얘기할 수 있잖아요. 모르는 일입니다. 저는 여론조사는 관여를 못합니다. 뺏겼다는 거예요, 여론조사. 그게 뭐냐, 전략공관리위원회 안에서 여론조사가 논의가 되더라도 한병도 의원은 관여를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친문 중진에 따르면. 왜냐하면 친문이니까. 만약에 그 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고 한병도 의원이 반발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병도 의원은 손이 묶였고 결국 이 조사는 어디서 하고 있냐면 지금 추적을 해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바로 직속 관할을 할 수 있는 당 조직국에서 하고 있고 조직 부총장이 관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뭐냐 하면 공식 조사, 당 조사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당의 공식 공천 관여 기구에서 하는 조사들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임혁백과 안규백 같은 당연히 그걸 알아야 하는 사람들이 모르거나 적어도 관여를 안 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안규백 의원은 이와 관련해서 전화가 오면 전화가 안 된다는 하소연을 친문 중진들이 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조사다, 형식 논리로야 당에서 하는 조사라고 할 수 있지만 당에서 하더라도 대표가 직접 자기 수족을 시켜서 따로 조사를 돌리고 그다음에 더 노골적으로 아예 누가 봐도 그 지역에서 인지도가 1위고 여론조사를 돌려보면 1, 2위권이 나올 수 있는 이러한 전현직 의원들이 아예 배제가 된 채 지금 지역 주민들이 아까 말한 이런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알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런 사람들만 따로 돌린다는 건 조만간 이런 지역들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고 지금 이 적합도 조사는 그야말로 공천 공식기구가 아닌 당의 다른 비선 라인이라고 할까요, 다른 라인에서 한 조사를 가지고 이 사람이 지금 보니까 반응이 좋아서 이 사람을 하겠다, 그냥 내리꽂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고 이러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고 한편으로 왜 이런 조사가 나오고 있느냐, 최근 많이 보도가 됐습니다만 민주당의 경우에는 하위 20%를 감점하는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하위 20%를 받는 사람들이 현역 의원일 가능성이 높죠, 중진들한테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잖아요. 최대 30%까지 감점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조사가 도는 지역은 30% 감점을 해도 현역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곳들이 많아요.

▷ 노은지 : 현역 의원이 강세인 곳인가 보네요.

▶ 강찬호 : 그러니까 예를 들어 홍영표 의원이 워낙 인지도가 높잖아요. 원내대표도 하고 친문 핵심이고 부평에서 오랫동안 다선 의원이기 때문에 홍영표 의원 돌려보면 당연히 지지도가 높게 나옵니다. 홍영표 의원 얘기를 들어보면 30% 감점이라는 게 30% 자체를 빼는 게 아니라 득표에서 빼는 겁니다. 예를 들어 홍영표 의원하고 다른 a, b 후보가 경선을 했다고 칩시다. 홍영표 의원이 60%였고 A 후보가 40%를 얻었다고 하면 60%에서 30이니까 즉 쉽게 말하면 18%를 뺍니다. 그러면 48%포인트잖아요. 42%잖아요. 이쪽은 40%잖아. 누가 이깁니까? 홍영표 의원이 이깁니다. 30%를 감점한다는 게 30% 자체를 빼는 게 아니라 퍼센트기 때문에 생각보다 표가 줄어요.

▷ 노은지 : 60%면 절반을 날려서 30%만 남기는 게 아니라.

▶ 강찬호 : 그러니까 결국은 60에서 18%포인트를 빼는 거니까 이렇게 60%포인트에서 그렇게 빼는 거라서 홍영표 의원이 됩니다.

▷ 노은지 : 아무리 감점을 해도 현역 의원, 특히 비명계인 의원들을 배제를 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 강찬호 : 이미 하위 20%를 30% 늘리는 것부터 현역, 특히 친문 의원을 배제하겠다는 의도가 노골적이어서 작년부터 논란이 많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것만으로 안 되니까 이런 조사 수까지 나오고 있다는 게 친문, 비명 중진들의 반발이고, 특히 이러한 문제들은 대부분 경기도나 수도권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조적으로 이렇게 문제가 되는 게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내홍이 적고 민주당이 이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요인이 당연히 수도권에 대부분을 민주당이 장악했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만.

▷ 노은지 : 현역 의원 수가 워낙 많으니까.

▶ 강찬호 : 그러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현역 물갈이를 어느 정도만 해도 현역 의원들이 반발을 하게 되면 파동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거는 구조적인 거라서 이해할 수 있는데 여기에 또 하나 문제는 바로 민주당판 사천 내지 사심이 들어간 사천 또는 명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조금 전에 조해진 의원도 지적한 게 정확한 건데 결국 지금 사람의 인지상정이라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다음 민주당, 5월 30일부터 새로 시작될 새 국회, 새 민주당 역시 방탄 역할을 해 줘야 하잖아요. 앞으로 계속 부결을 여러 가지, 국회에서 자기를 지켜줘야 하는데,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아무래도 수도권에 자기를 지켜줄 만한 확실한 친명계 의원들을 이번에 많이 만들어야겠다, 이런 게 있는 거고요. 또 하나는 이것도 같은 연결이 됩니다만 이재명 대표가 빚이 많잖아요. 쉽게 말하면 정진상 실장이라든가 또 송영길 전 대표 같은 사람도 과거에 이재명 대표한테 많은 좋은 일을 해줬어요. 송영길 전 대표는 본인의 지역구 양보하고, 그 물 좋다는 계양을 양보하고 본인은 이길 가능성이 극히 드문 서울시장에 나가서 송영길이 송청이 됐냐, 심청이처럼 인당수에 하고 공양미 300석 갖다 줬냐, 이런 얘기까지 나왔다는 말이에요. 홍영표 지역구에 나온 박선원이라는 분은 과거 문재인 정부 때부터 주로 대북 문제, 국정원, 기조실장을 많이 한 분인데 이분이 재미있는 게 지금 송영길 라인에 있어요. 먹사연이라고 아시죠? 먹고사는문제연구소. 거기도 있고 송영길계 라인 인사예요. 이분이 갑자기 영입 인재로 들어와서 갑자기 여기에 그냥 이른바 괴 조사인데 황제 조사 아닙니까? 1등 하는 홍영표 의원 제쳐놓고 박선원하고 이동주 의원만 갖고서 두 사람 중에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이 나왔고 아까 녹취록을 보면 녹취록 중간에 끊으셨는데 그 이후에 황당한 질문이 있습니다. 조금 더 들어보시면 좋겠는데, 이거는 그러면 다음에 박선원 이 분이 국민의힘과 겨뤘을 때 누가 더 적합하냐, 박선원만 가지고 추가 질문을 해요.

▷ 노은지 : 후보를 2명만 해놓고 누가 제일 적합하냐고 한 다음에 그중에 1명만 놓고 누구를 지지하겠냐.

▶ 강찬호 : 한 번 더 돌려요. 이렇게 되면 박선원 홍보 비슷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 노은지 : 어쨌든 이게 괴조사다, 정체불명의 조사라는 얘기가 나오는 게 민주당의 공천 핵심 라인, 공식기구에 있는 분들은 다 모른다, 이런 조사에 대해서 그러고 있기 때문인데 민주당이 명확히 설명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 강찬호 : 이거 굉장히 심각한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론조사가 모든 걸 결정하는 정치 시대 아닙니까?

▷ 노은지 : 이게 만약에 정말 당이 돌린 게 아니고 후보들이 자체적으로 돌린 거라고 하면 여론을 몰아가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는 거고요.

▶ 강찬호 : 후보들이 자체적으로 돌리는 여론조사가 당 차원에서 논의되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 후보들이라는 건 자기 마음대로 개인적으로 한 건데 개인한테 유리한 편향이 있는 거기 때문에 그거는 당에서 거론조차 될 수 없는 거고요. 이거는 지금 당에서 거론이 되고 있고 또 심지어 대표라는 사람이 특정 예비후보한테 전화를 걸어서 꼴찌라고 인용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대표가 인용한 건 당이 했다는 그 얘기를 스스로 자인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정작 상식적으로 그 여론조사를 수행했을 거라고 믿어지는 공식기구한테 문의하니까 저희는 한 적이 없습니다. 이거는 말이 안 돼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여의도연구원에서 합니다. 여의도연구원에서만 한 다음에 공천위원장을 불러서 당신 점수 이렇게 나왔다, 당신 이래서 될 수 있냐, 용퇴해라, 이런 식으로 하고 있다는데 이게 말이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객관적이고 투명한 수치고 똑같은 기준과 똑같은 기관에서 수행한 걸 가지고 한 다음에 교수님 출신이거든요. 교수가 학생한테 너 성적이 이렇게 나왔는데 다음에 어떻게 하겠니? 이런 식으로 하고 있대요. 교수님이 성적을 가지고 조작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학생의 성적을 믿고 그다음에 논의를 하는 거죠. 국민의힘은 이렇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그런 걸 수행해야 할 기구가 공천관리위원회나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인데 이 위원장들이 우리 한 적이 없는 조사, 이거를 대표가 직접 비명 중진, 이런 사람들한테 전화까지 해서 논리도 왔다 갔다 하면서 이거 당신 어차피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가 없죠. 예를 들어서 한동훈 위원장이 누구한테 전화를 걸어서 야, 너는 이번에 안 되겠어, 이런 식으로 만약 한 일이 알려져 보십시오. 그러니까 말이 안 되죠.

▷ 노은지 : 확정된 후보한테만 하는 것 같더라고요.

▶ 강찬호 : 재미있는 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친윤 공천이라고 굉장히 우려했지만 현재까지 보면 친윤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3명 정도밖에 없습니다. 단수 공천이 된 사람이 3명인데 의정부의 전희경 전 비서관, 중랑의 이승환 전 행정관, 주진우 전 검사인데 이분만 제가 볼 때는 비판할 수 있으면 충분히 비판할 수 있어요. 양지로 갔고 또 하나는 바로 그 지역구는 하태경 의원 지역구인데 하태경 의원은 당의 요청에 따라 본인이 희생을 했잖아요. 양지인 부산을 버리고 서울에서 공천도 아직 확정이 안 됐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지역에 정작 비윤, 영남 중진 보고 험지 출마하라, 이런 얘기였잖아요. 험지 출마한 사람이 1명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다 속된 말로 삐대고 있었던 거예요. 지금 보니까 대부분 경선 찬스 얻었습니다. 경선 많이 하잖아요. 주호영이라든가 다 경선하는데, 기다림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여기는 이준석 신당 효과가 있습니다. 만약에 영남 지역에서 섣불리 컷오프를 했을 경우 이준석 신당에게 가면 이준석 신당이 수도권에서 힘을 얻게 되고 수도권 표가 날아가거든요. 그런 문제가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아무래도 명품백 논란이 작용을 어느 정도 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이게 특검이라든가 향후에 어쨌든 당에서 내홍이 없어야 단일한 대오로서 민주당의 특권 공세를 이겨야 하기 때문에 하여간 낙천 논란이나 공천 파동은 최소화한다. 이런 점에서 지금 우려했던 찐윤 공천, 용산 공천은 상대적으로 적거나 이런 반면에 민주당은 아까 말했듯이 구조적으로 수도권에서 내홍이 날 수밖에 없는, 원래 부자가 한번 문제가 생기면 여기저기서 터지니까 그런 문제가 하나 있는데 이거야 어쩔 수 없다 치지만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인 사법리스크 방어 및 아까 말한 채무에 대한 나름의 보은, 이런 공천 문제까지. 아까 말한 대로 박선원 같은 경우는 송영길계 사람이고 송영길은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채권이 있는 분이거든요. 들리는 말 중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홍영표 의원한테 송영길 전 대표가 감정이 안 좋아요. 어떤 사람은 이런 얘기도 해요. 송영길 대표 쪽에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홍영표는 반드시 컷오프해라,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오늘 정치예보관이 상당히 많은 취재를 해 오셔서 민주당 얘기를 많이 들려주셨는데. 조금 더 지켜보죠, 국민의힘도 이번 주부터 영남 공천도 할 것이고.

▶ 강찬호 : 국민의힘도 보면 계속 앞으로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감시를 해 줘야 합니다. 아무래도 영남에 현재로서 4명 정도밖에, TK는 4명만 확정됐고 20명은 경선, 향후에 전략공천을 할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물갈이를 어느 정도 할지 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시스템 공천인데 현재까지 먹히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면 영남 같은 경우에는 특히 얼마큼 물갈이를 할 것이냐, 현재까지 현역 물갈이를 할 수 있는 대상은 이론상으로 TK만 볼 경우에는 25명 중에 20명 정도는 물갈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도 얘기했지만 내홍을 최소화하려고 하다 보니까 물갈이가 적게 나올 경우에는 논란이 될 수 있겠죠. 어쨌든 간에 모든 당에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민주당이 논란과 내홍을 더 많이 안고 있다. 그것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나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예보관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찬호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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