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336㎜ 물폭탄'…내천에 차량 갇히고 신호등·나무 '픽픽'

오현지 기자 2024. 2. 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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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제주 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기상특보 관련 피해신고 19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1시12분에는 강풍에 제주시 연동 건물외벽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제주 전역에 내려진 강풍특보는 이날 늦은 오후 해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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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에 초속 28.8m 강풍도…인명피해 없어
공항에 급변풍·강풍특보, 지연편 속출
소방이 18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내천에 고립된 차량을 구조하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한라산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제주 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기상특보 관련 피해신고 19건이 접수됐다.

18일 오후 7시46분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 차량이 내천에 고립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50대 남성 운전자를 구조했다.

또 제주시 도남동과 연동에서 신호등과 간판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깨져 소방이 안전조치했다. 이날 오전 1시12분에는 강풍에 제주시 연동 건물외벽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9일 0시12분쯤 제주시 영평동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전날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35편이 결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강풍으로 제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국제선 3편이 결항했다. 국내선의 경우 아직 결항은 없지만 연결편 문제로 지연편이 속출하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진달래밭(산지) 336.0㎜, 삼각봉(산지) 308.5㎜, 윗세오름(산지) 266.0㎜, 성판악(산지) 258.0㎜, 송당(동부) 128.5㎜, 와산(동부) 115.0㎜, 가시리(동부) 101.5㎜를 기록했다.

지점별 최대순강풍속은 어리목(산지) 초속 28.8m, 삼각봉(산지) 초속 26.0m, 산천단(중산간) 초속 25.8m이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제주도에 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제주 전역에 내려진 강풍특보는 이날 늦은 오후 해제될 전망이다. 또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는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최고 4.0m로 높게 일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 늦은 오후까지 바람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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