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연습경기? 축제의 한마당! 언제나 뜨거운 日 명문 거인군단의 인기, 삼성도 좋은 리허설 치렀다 [MK오키나와]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2. 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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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다.

18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연습경기 현장.

최고의 인기 구단이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니 요미우리 팬들을 비롯한 지역 야구 팬들은 삼삼오오 모여 셀룰러 스타디움을 찾았다.

이처럼 삼성과 요미우리의 경기는 단순한 연습경기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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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다.

18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연습경기 현장. 2024시즌을 준비하는 양 팀이 전력을 다지는 시간.

이날 삼성이 맞붙은 요미우리는 일본 최고의 인기구단이자 명문 구단. 센트럴리그 38회, 일본시리즈 22회. 모두 최다 우승 기록이다. 1934년 창단 후 올해 90주년을 맞이해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물러나고 레전드 아베 신노스케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일본 오키나와)=이정원 기자
사진(일본 오키나와)=이정원 기자
최고의 인기 구단이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니 요미우리 팬들을 비롯한 지역 야구 팬들은 삼삼오오 모여 셀룰러 스타디움을 찾았다. 제한된 좌석을 제외하고는 모든 좌석이 꽉 찼다. 빈 좌석이 없었다. 일본 취재진들도 여럿 왔다.

또한 경기장 주변도 일반 연습경기가 열린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꽉 찼다. 먹거리와 함께 볼 수 있도록 푸드트럭이 쫙 깔려 있었고, 요미우리 관련 상품을 살 수 있는 굿즈샵도 요미우리 팬들로 붐볐다. 또 요미우리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경기 시작 직전에는 치어리더단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소수의 삼성 팬들을 위한 배려였다. 또한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거나 경기장 주변을 돌아다니는 팬들을 위해 전광판을 설치했다. 삼성과 요미우리의 실시간 경기가 중계됐다.

경기장 앞 광장에 놓여진 전광판에서 삼성과 요미우리의 경기가 중계되고 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이정원 기자
이처럼 삼성과 요미우리의 경기는 단순한 연습경기가 아니었다. 모두가 야구를 매개체로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삼성도 좋은 리허설을 치렀다. 대다수의 팬이 요미우리를 응원했다. 정규 시즌 원정 경기를 방불케하는 열렬한 팬들이 있는 곳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건 크나큰 영광. 특히 주전급이 아닌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시즌 들어가기 직전에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경기 후 외야수 김현준은 “요미우리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셨다. 요미우리 팬들도 대단하시지만 먼 곳까지 와준 삼성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삼성 팬들이 최고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하루빨리 삼성 팬들과 만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이정원 기자
한편 삼성은 연습경기 5연패에 빠졌다. 3-11로 패했다.

선발로 나온 5선발 후보 이승현이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선방했다. 그러나 불펜진이 아쉬웠다. 이어 올라온 홍승원(1.1이닝 1실점)-이승민(1.2이닝 3실점(2자책))-홍정우(1이닝-1실점)-김태훈(1이닝 2실점)-이승현(1이닝 2실점(1자책))까지 모두 흔들렸다. 이날 경기는 연습경기임을 감안해 요미우리의 승리가 확정됐음에도 9회말까지 진행됐다.

타선에서는 김지찬이 3안타, 김현준이 1안타 3타점, 김성윤과 강민호도 안타를 때렸지만 요미우리를 꺾지는 못했다.

삼성은 19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20일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한신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23일 닛폰햄과 경기를 끝으로 일본 팀과 연습경기는 마무리된다. 이후 오키나와로 들어오는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3월 6일 한국에 들어온다.

오키나와(일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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