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살리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송파구의 ‘나눔교복매장’

김주영 2024. 2. 19.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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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에 보탬이 되려 중고 교복을 이어 입는 아이들의 마음이 참 감사한 일이에요."

서울 송파구 문정로 246에 위치한 '나눔교복 매장'을 관리하는 송파구 주부환경협의회 박영숙 회장은 이 같이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자원 선순환을 위해 교복 기증을 도와준 관내 학교 관계자와 주민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교복 나눔과 같은 지역 내 재활용 문화를 더욱 확산해 주민 삶 속 환경보호 실천과 공유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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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등 3000∼5000원… 수제 재활용품도

“가계에 보탬이 되려 중고 교복을 이어 입는 아이들의 마음이 참 감사한 일이에요.”

서울 송파구 문정로 246에 위치한 ‘나눔교복 매장’을 관리하는 송파구 주부환경협의회 박영숙 회장은 이 같이 말했다. 이 매장에는 개학을 맞아 알뜰하게 교복을 장만하려는 학생과 학부모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로 246에 위치한 ‘나눔교복 매장’ 내부의 모습. 송파구 제공
관내 학교들의 기증으로 확보한 교복들은 검품 후 진열된다. 학교별, 성별, 계절별로 다양한 교복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재킷 5000원, 생활복을 포함한 셔츠·바지·치마·조끼는 3000원으로 신품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

협의회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나눔교복 매장은 평일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다. 방문 전 전화로 교복 물량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고 구는 당부했다.

매장에서는 교복뿐 아니라 자원을 재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수제 물품도 구매할 수 있다. EM(Effective Micro-organism·유용한 미생물) 세제와 비누, 커피박(찌꺼기) 퇴비 등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으면서도 유용한 제품들이다.

협의회는 30여년 간 이런 자원 재활용품을 손수 제작하고 환경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물품 판매수익은 여름철엔 지역 어르신 대상 삼계탕 나눔으로, 겨울철엔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기탁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자원 선순환을 위해 교복 기증을 도와준 관내 학교 관계자와 주민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교복 나눔과 같은 지역 내 재활용 문화를 더욱 확산해 주민 삶 속 환경보호 실천과 공유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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