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빨'이 아니었네. 7라운드 신인 왜 1군 캠프가나 했는데... 공 10개로 KKK. '최강야구' 출신의 무력시위. 진짜다[SC 캠프]

권인하 2024. 2.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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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즉시 전력감이다.

처음에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어갔을 때만해도 방송의 영향인가 싶었다.

김민주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뽑힌 신인 선수 중 1라운드 조대현과 함께 뽑힌 유이한 신인이다.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해 신인 중에선 구위가 좋아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해 1군 캠프 명단에 포함됐고, 경쟁력이 있는 신인임을 실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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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김민주가 18일 자체 청백전서 피칭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신인 김민주.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시 즉시 전력감이다.

처음에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어갔을 때만해도 방송의 영향인가 싶었다. 첫 실전 등판에서 실력을 뽐냈다.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처리. 그것도 단 10개의 공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KIA 타이거즈의 사이드암 신인 김민주(22)가 눈에 띄는 피칭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KIA는 18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블랙-레드팀으로 나눠 7이닝제 연습경기를 실시했다. 블랙팀엔 박정우(우익수)-서건창(2루수)-윤도현(3루수)-이우성(1루수)-김석환(좌익수)-김호령(중견수)-박민(유격수)-오선우(지명타자)-김태군(포수)-한준수(지명 타자) 등 10명의 타자가 나섰고, 장민기-김민주-김대유-박준표-김기훈-이형범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레드팀엔 최원준(중견수)-이창진(우익수)-고종욱(지명 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변우혁(1루수)-정해원(3루수)-김규성(유격수)-고명성(2루수)-한승택(포수)-주효상(지명 타자)이 타선을 구성했고, 황동하-윤중현-곽도규-유승철-이준영-조대현이 차례로 등판해 동료들을 상대했다.

블랙팀 타선에선 김호령이 1회초 2사 후 우전 안타로 2타점을 만들었고, 이우성은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선발 장민기는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로 무안타 2볼넷 1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레드팀에선 주효상이 0-4로 뒤진 6회말 1사 1, 2루에서 2루타로 2타점을 신고했고, 이창진도 이어진 타석에서 안타로 타점을 만들어냈다. 선발 등판한 황동하가 2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던진 윤중현 곽도규 유승철 이준영 조대현은 각각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가장 인상깊은 투수가 바로 김민주. 김민주는 3회말 두번째 투수로 올라와 8번 고명성과 9번 한승택, 10번 주효상을 차례로 삼진처리했다. 이 3명을 삼진으로 잡는데 공을 딱 10개만 던졌다.

최고 141㎞의 직구를 7개, 126㎞의 슬라이더 2개, 128㎞ 체인지업 1개로 3명의 타자를 차례로 돌려 세웠다.

김민주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뽑힌 신인 선수 중 1라운드 조대현과 함께 뽑힌 유이한 신인이다. 그가 명단에 들어갔을 때 모두 놀랐다. 강릉영동대 출신으로 7라운드 66순위로 뽑혔기 때문이다.

그래도 팬들에게 낯선 인물은 아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에 최강 몬스터즈 소속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KIA 타이거즈 출신인 나지완과 맞대결서 루킹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KIA는 김민주를 즉시전력감으로 뽑았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데려가려고 했으나 당시엔 햄스트링 부상으로 가지 못했다.

이번 연습경기에서는 최고 구속이 141㎞였지만 시즌 때는 최고 147㎞를 찍었다.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해 신인 중에선 구위가 좋아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해 1군 캠프 명단에 포함됐고, 경쟁력이 있는 신인임을 실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KIA는 오는 21일 귀국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3월 6일까지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25일 KT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KBO 리그 팀들과 5차례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으며, 27일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도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김민주가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1군 진입의 길이 열릴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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