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욕에 플래그십 매장 남성 K패션 세계화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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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도령(큰 뜻을 세워 기량을 연마하고 훌륭한 인품·수려한 외모·세련된 자태를 갖춘 캐릭터) 콘셉트에서 따온 '송지오룩'을 시대에 등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브랜드 송지오를 글로벌로 확장하려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송지오'를 만든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패션기업 '송지오인터내셔널'을 이끄는 송지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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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느낌 남성컬렉션 유명
공격적으로 글로벌 확장 계획
올 매출 1000억원 이상 기대
"한국의 도령(큰 뜻을 세워 기량을 연마하고 훌륭한 인품·수려한 외모·세련된 자태를 갖춘 캐릭터) 콘셉트에서 따온 '송지오룩'을 시대에 등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브랜드 송지오를 글로벌로 확장하려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송지오'를 만든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패션기업 '송지오인터내셔널'을 이끄는 송지오 회장. 그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디자이너로서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해 시대에 이름을 남기는 것이 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사무실을 찾았을 때 송 회장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다음 시즌 작업에 한창 매진하고 있었다. 떠오르는 영감을 그림으로 그린 뒤 자수나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옷에 표현하는 것은 그의 오랜 작업 방식이다.
1993년 송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론칭한 토종 남성복 브랜드 '송지오'는 한국의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 디자인으로 글로벌 패션계 주목을 받고 있다.
K패션 선두주자로서 파리 프랭탕, 홍콩 하비 니콜스 등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있으며 국내에서는 갤러리아 명품관과 신세계 강남점, 더현대 서울 등 전국에서 7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해외 유명 하이패션 매거진 '더스트(DUST MAGAZINE)'의 'NEO IDEALISM'호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더스트의 표지 브랜드로 선정된 최초의 한국 패션 브랜드도 송지오였다.
다음 시즌 역시 동양적 요소를 담아 송지오만의 방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평소 그림과 음악 등 예술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는 그는 "요즘에는 르네상스 시대가 끝나고 나타난 카라바조 화풍의 작품들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송지오는 최근 적극적으로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올해는 서울과 프랑스 파리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이어 미국 뉴욕에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려고 검토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특히 오는 6월 전 세계 패션과 예술의 중심지인 파리 마레지구에 문을 여는 플래그십 스토어는 송 회장의 숙원이었다.
파리 매장에서는 내년 봄·여름 시즌에 새롭게 론칭하는 송지오의 여성 컬렉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송지오는 남성복의 디테일을 여성복에 적용해 송지오 옴므의 매력을 가득 담은 여성복을 선보이려 한다.
송지오 회장 △1987년 프랑스 패션학교 에스모드 파리 졸업 △1993년 송지오 설립 △1995년 LG패션 '옴스크' 수석디자이너 △1999년 송지오 옴므 론칭 △2006년~현재 파리컬렉션 참가
[정슬기 기자 /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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