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상상과 달라” 1년에 100명 발생 예루살렘 증후군 뭐길래(서프라이즈)

[뉴스엔 김명미 기자]

'서프라이즈'가 예루살렘 증후군에 대해 조명했다.

2월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예루살렘 신드롬'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017년 올리버 맥아피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은 "서른 살이 되기 전 예루살렘에 가겠다"며 직장에 사표를 제출하고 여행을 떠났다. 이후 그는 이스라엘로 향했지만 네게브 사막에서 실종되고 말았다.

이후 올리버 맥아피가 예루살렘 증후군 때문에 실종됐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예루살렘 증후군이란 독실한 신자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지극히 정상이었던 사람들이 갑자기 난폭해져 시비를 거는가 하면, 도로 표지판 위에서 몇 시간 동안 피리를 불고, 길거리에서 큰 소리로 춤을 추는 등 180도 변해 이상 행동을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더 놀라운 건 이들이 몽환적 느낌만을 기억할 뿐, 당시 이상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예루살렘 증후군은 1년에 약 100여 명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버 맥아피의 가족들은 그가 예루살렘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했지만, 경찰은 올리버 맥아피가 예루살렘 증후군으로 아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예루살렘 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본인이 굳게 믿고 상상하던 예루살렘과 현실의 괴리감에 실망감을 느끼거나, 예루살렘에 도착하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는 기대가 깨지면서 공황 상태에 빠지는 것이 원인이다. 이 증후군 때문에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 올리버는 아직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뉴스엔 김명미 mm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