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이하늬♥이종원, 열린 해피엔딩···복수 성공, 자유 회복, 사랑 시작('밤에 피는 꽃')[어저께TV]

오세진 2024. 2. 18. 07: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오세진 기자]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완벽한 행복을 찾았다.

1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극본 이샘, 정명인, 제작 베이스스토리, 필름그리다,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는 오라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그에 대해 옳은 복수를 한 조여화(이하늬 분)의 진정한 행복이 그려졌다.

조성우의 죽음은 석지성(김상중 분)이 강필직(조재윤 분)을 시켜서 직접 죽인 게 맞았다. 조여화는 “아버님이 제 오라버니를 죽였단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내 오라비를 죽이고 나에게 그런 인자한 표정을 꾸몄겠느냐”라고 말하며 울분을 토했다. 이를 전해준 건 박수호(이종원 분)였다. 박수호 또한 강필직에게 가족을 모두 잃고, 그 배후로 석지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사람이었다.

강필직은 “조성우가 1년에 한 번씩 산에 오는 걸 봤다. 북촌에 와서 본 거다. 잡히면 죽는 줄 알면서도 누이를 보겠다고 굳이 돌아와서는”이라고 말하며 조성우 죽음의 진실을 알려주었다. 즉 조성우가 선왕의 유지를 갖고 사라지자 석지성은 조성우의 누이인 조여화를 일부러 자신의 며느리로 들인 것이었다. 인질로 삼기 위함이었다.

조여화는 석지성을 죽이려고 했으나 박수호는 막아세웠다. 조여화는 울면서 그에게 따졌다.

그러나 박수호는 “저는 수십 번, 하루에도 부모를 죽인 좌상이며 다 죽이고 싶다. 그런데 부인의 오라비께서 자신의 복수를 하느라 부인이 이리 좌상을 죽이길 바라시겠느냐”라며 말렸다. 한때 박수호가 강필직을 죽이려고 하자 조여화가 막았을 때 말했던 것과 같은 말이었다.

조여화의 눈이 흔들리자 박수호는 “만약 그 방도만 있다면 제가 죽이겠습니다. 그러니 부인 스스로 헤치지 마시지요”라고 말했다.

이들은 해결책을 찾았다. 조여화가 "이 검은 오라비가 준 검이다. 그래서 나는 오라비가 살아있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의 모양이 독특한 것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그곳에는 선왕의 유지가 있었다.

임금은 조여화를 편전에 세웠다. 조정대신들은 아녀자가 이곳에 든 사실에 기가 막혀 했으나 “첫째, 조성우를 잡고자 저를 볼모삼아 며느리로 들여 조성우를 죽인 죄. 둘째, 내금위장 임강의 가솔을 모두 죽인 죄”라며 시아버지의 죄를 고발하는 며느리 조여화를 보며 입을 떡 벌렸다.

석지성은 "집안에서 쫓겨날 것이 두렵지도 않느냐"라며 윽박질렀으나, 조여화는 "저는 여기 역적의 며느리로서 같이 죽으려고 왔는데 그까짓 게 무섭겠느냐"라며 오히려 석지성을 질리게 했다. 결국 석지성은 천민으로 강등된 후 위리안치 되었다.

조여화는 모든 것을 홀가분하게 털고 옛집에 앉았다. 그곳으로 찾아온 박수호를 본 조여화는 “모든 게 다 끝나고 난 후 나는 무엇으로 살지, 어느 집안의 며느리, 누군가의 부인 말고, 달 휘영청, 그것도 말고”라고 말하더니 “이 모든 일이 끝나도 전 석 씨 집안의 며느리라는 게 바뀌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만약 이혼을 하더라도 과부나 마찬가지다. 이혼을 해도 국법은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 나리도 나리의 길을 가라”라면서 박수호를 달래고자 했다.

그러나 박수호는 “그럴 수 없습니다. 부인이 복면을 쓰건, 과부건, 기별부인이건 저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저 부인을 따르겠다”라며 여전한 연심을 전했다.

다행스럽게도 조여화의 결혼은 무효가 됐다. 그러나 조여화는 “언젠가 나리께서 제 걱정만 하라고 하지 않았냐. 저도 그렇게 한 번 살아보고 싶습니다. 그러니 나리도 제 걱정 마시고 웃으며 사세요. 남들처럼 평범하고 행복하게 사세요”라면서 도성을 떠났고, 박수호는 “그리 살고 있겠습니다. 그리 살며 기다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간곡히 그를 기다렸다.

1년 후 도성에서 활약하는 복면을 찾아온 사내가 있었다. 바로 박수호였다. 그러나 박수호는 다정히 웃으며 복면에게 다가갔고, 그는 영원히 놓치지 않을 것처럼 조여화의 마음에 속삭였다. 그 누구의 무엇도 되지 않았으되 조여화 자체가 된 조여화는 그제야 박수호의 마음에 떨리는 눈빛을 지을 수 있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