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파위 부재 속 고예림 나타났다, 승부처 지배한 베테랑[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4. 2.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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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이 위파위 시통의 부상 공백 속에 휘청거렸다.

위기의 순간 베테랑 고예림(29)이 나타나 결정적인 득점과 안정적인 리시브, 2단 연결을 보여줬다.

위파위의 공백 속에 현대건설은 지속적으로 리시브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고예림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함께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위기의 현대건설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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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현대건설이 위파위 시통의 부상 공백 속에 휘청거렸다. 위기의 순간 베테랑 고예림(29)이 나타나 결정적인 득점과 안정적인 리시브, 2단 연결을 보여줬다. 고예림의 활약 속 승점 2점을 챙긴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 종합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22, 22-25, 25-19, 16-14)로 이겼다.

고예림. ⓒKOVO

승점 2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승점 67점으로 1위를 사수했다. 2위 흥국생명(승점 64점)과의 격차를 3점차로 벌렸다. 그러나 풀세트 접전까지 가면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해 1경기차 사정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4라운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까지 승점 8점차 1위를 질주하던 현대건설은 최근 2위 흥국생명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쿼터 선수인 위파위 시통의 어깨 부상 이후 펼쳐진 지난 12일 흥국생명전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위파위는 이날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위파위의 공백 속에 현대건설은 지속적으로 리시브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리시브가 약점인 김주향, 정지윤이 돌아가며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강성형 감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시브에 강점을 갖고 있는 고민지를 틈틈이 투입했다. 하지만 이는 완벽한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결국 1,3세트를 내주며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1-2로 밀렸다.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4세트 모마, 양효진, 정지윤의 삼각편대를 통해 25-19로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강성형 감독은 5세트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에게 많은 시간을 부여했다.

고예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양쪽 무릎 모두 수술을 받았다. 당초 올 시즌 복귀도 불투명했지만 시즌 중반 팀에 합류했다. 복귀 후 공격력에서 아쉬운 면모를 보였다. 이로 인해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5세트에서 강성형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고예림. ⓒKOVO

고예림은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5세트 안정적인 리시브를 보여주며 팀 동료들에게 양질의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값진 퀵오픈 성공, 6-4에서 블로킹 어시스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기세를 탄 고예림은 승부처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14-14 듀스 상황에서 상대 배유나의 오픈 공격을 리베로 김연견이 막아냈다. 고예림은 이를 정확한 이단 연결로 정지윤에게 배달했다. 정지윤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매치포인트를 따냈다. 고예림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15-14에서 이다현에게 블로킹 어시스트를 했다. 결국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활약 속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위파위의 부재 속에 흥국생명에게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위기를 맞이한 현대건설. 이날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두 세트를 내주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현대건설엔 베테랑 고예림이 있었다. 고예림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함께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위기의 현대건설을 구했다.

-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고예림. ⓒKOVO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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