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틀막’ 사지 연행 카이스트 졸업생에 전여옥 “다른 나라 같으면 ‘수갑’ 채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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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녹색정의당 대변인으로 알려진 한 졸업생이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나간 사건을 두고 정치권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모든 과학기술인이 공분했다. 본질은 과학기술에 대한 대통령의 무지와 기만이지, 그 학생의 당적이나 진영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실이 끌어내린 건 과학기술의 미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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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前 국회의원 “정의당 대변인, 졸업식을 정치적 시위현장이자, 진영논리로 난장판 만들어”
“‘과학기술의 현재’ 깽판친 것 아닌가…더구나 사전 경고까지 했는데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녹색정의당 대변인으로 알려진 한 졸업생이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나간 사건을 두고 정치권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모든 과학기술인이 공분했다. 본질은 과학기술에 대한 대통령의 무지와 기만이지, 그 학생의 당적이나 진영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실이 끌어내린 건 과학기술의 미래"라고 지적했다.
이에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양향자 원내대표를 겨냥해 "정의당 대변인이 졸업식을 정치적 시위현장이자, 진영논리로 난장판 만든 것은 고사하고 '과학기술의 현재'를 깽판친 것 아닌가. 더구나 사전 경고까지 했는데 말이다"라며 "다른 나라 같으면 수갑 채워서 들려나가고 인생 종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여옥 전 의원은 '양향자 의원, 러니 이준석 전 대표 커피 패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양향자 의원, 제발 정신 차리고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기술적으로 행동하시라"며 이같이 밝혀다.
전 전 의원은 "양향자 의원 좀 겪어보니 똘기 충만이다. 떴다방 차린 것부터 여러모로 정상이 아니다"라며 "어제 정의당 대변인이 작심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행패를 부린 것을 감쌌다"고 양 원내대표를 정조준했다.
이어 "용산이 끌어내린 것은 과학기술의 미래? 이러니 이준석 전 대표 커피 패스나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졸업식 축하하러 온 손님 앞에서 대통령에게 패악질이나 하는 것, 그동안 이 전 대표가 하던 것, 그대로 모방한 범죄 아닌가"라고 이 전 대표와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 전 대표 기자회견, 갑자기 취소하고 그런 양아치 짓 그만하라고 이야기하시라"며 "거짓말 일삼는 '양치기소년'처럼 '양아치 중년' 이 전 대표, 더 이상 못 봐주니까"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앞서 전날 양 원내대표는 카이스트 졸업생 강제 퇴장 논란과 관련, "오늘 대통령이 끌어내린 것은 한 명의 학생이 아니다. 과학기술의 미래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면서 "입을 틀어막는다고 없어지지 않고, 끌어내릴수록 더 솟아오를 민심이다. 민심을 외면하면, 반드시 심판 받는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카르텔 운운하며 R&D(연구·개발) 예산을 날려놓고는 염치없이 카이스트 졸업식을 찾은 것 자체가 기막힌데 졸업생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잡아 끌어내나"라면서 "윤 대통령의 '입틀막' 정부에서 참담하고 슬픈 시절을 살아가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강선우 대변인은 '소란 행위자를 분리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선 "손님이 주인 노릇을 해도 정도가 있다. 폭력으로 군사정권을 옹위하던 '백골단'이 부활한 것 같다"며 "그야말로 공포정치의 극단이며 윤 대통령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면 모두 위해행위인가. 과잉 진압도 아니고, 폭행이자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은 언론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왜 자꾸 국민의 입을 틀어막나"라며 "이러니 시중에 '윤두환의 부활'이란 말이 도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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