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분석학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이성진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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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행동분석학을 처음으로 도입하며 교육심리학의 기틀을 세운 이성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17일 별세했다.
학술원은 고인의 연구 업적과 관련, "교육학의 학문적 발전과 교육학도 양성을 위해 30년간 공헌했다"며 "1970년대에 당시 생소했던 행동분석학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해 이론적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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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에 행동분석학을 처음으로 도입하며 교육심리학의 기틀을 세운 이성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17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대한민국학술원에 따르면 고인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피바디대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캔자스대에서 교육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5∼1970년에 캔자스주립뇌병원에서 심리 임상교수를 지낸 뒤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교육심리연구회장, 한국행동과학연구소장, 한국카운슬러협회 부회장, 한국행동분석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 학술원 회원이 됐다.
고인은 교육심리학, 인간 발달, 인간학습, 학생상담 등 여러 분야를 가르치며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교육학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술원은 고인의 연구 업적과 관련, "교육학의 학문적 발전과 교육학도 양성을 위해 30년간 공헌했다"며 "1970년대에 당시 생소했던 행동분석학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해 이론적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고인은 '행동수정의 원리', '교육심리학서설', '한국교육학의 맥' 등 다수 저서를 펴냈고 '교육의 질적 고도화를 위한 사고력 증진방안 연구' 등 여러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1975년에 착수한 '한국 아동의 종단적 연구'는 국내에서 유일한 연구이자 국제적으로도 희귀한 연구로서 학문적 가치가 크다고 학술원은 전했다.
이 연구는 1975년 3월에 서울의 여러 병원에서 출생한 아동을 30년 동안 추적 관찰한 내용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장(1978), 대통령 표창장(1999), 천원교육상 학술연구 부문(2004), 대한민국학술원상(2006)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주정희 씨, 아들 상문·상욱 씨 등이 있다.
발인은 19일 오후 3시 예정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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