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아이유 신곡과 교향악단 영상의 공통점은 이것

심영구 기자 2024. 2. 17.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또 아이유냐고요? 이번엔 조금 긍정적인 의미로 놀라서요.

오는 20일 발매되는 아이유의 새 미니음반 'The Winning'의 또 다른 수록곡 'Shh..'가 공개 전부터 화제입니다.

특히 아이유는 이번에 'Shh..' 'Shopper' '홀씨'까지 여러 곡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연달아 공개했는데 이국적인 배경에 현지 배우 활용, 특수효과까지, 마치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규모와 질감이 돋보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향저격] '미치거나, 美치거나', 독특한 영상으로 승부하는 음악 콘텐츠들 (글 : 임희윤 음악평론가)


▶ 관련 영상 : IU 'Shh.. (Feat. HYEIN, 조원선 & Special Narr. - )' MV Teaser
[ https://www.youtube.com/watch?v=jqdOJsFo_wM ]

또 아이유냐고요? 이번엔 조금 긍정적인 의미로 놀라서요.

오는 20일 발매되는 아이유의 새 미니음반 'The Winning'의 또 다른 수록곡 'Shh..'가 공개 전부터 화제입니다. 뮤직비디오에 배우 탕웨이가 나온다고 해서요. 일단 화면 '때깔'부터 뭔가 매우 영화적이지 않습니까?

요즘 케이팝 뮤직비디오 보는 재미가 좋습니다. 칼군무와 독특한 세계관, 그걸 반영한 세트장이 기존 케이팝 뮤비의 매력이었다면 근 몇 년 사이에는 영화를 방불케 하는 캐스팅과 스케일이 또 볼 맛을 높이네요.

지난해 뉴진스의 'Cool with you'에는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와 정호연이 나왔고, 정국의 'Seven'에는 배우 한소희가 출연했지요. 아이유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탕웨이는 '색, 계' '만추' '헤어질 결심'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고 김태용 감독의 아내로도 국내에 친근합니다. 또 한 명의 거물 배우가 케이팝 뮤직비디오 스크린을 장식하게 된 셈입니다.

요즘 안 그래도 세기말 세기초에 대한 복고 바람이 심상치 않은데…. 그 시절엔 이런 뮤직비디오를 '드라마타이즈 뮤직비디오'라고 불렀더랬지요.


▶ 관련 영상 : 조성모(Jo Sung Mo) - 불멸의 사랑
[ https://www.youtube.com/watch?v=TKqrjLRvc8A ]

제 뇌 속에서만 일어난 플래시백을 이 귀한 지면에까지 펼쳐내 한편으론 송구합니다. 1998년 조성모 1집 'To Heaven'에 실렸던 '불멸의 사랑'이란 불멸의 명곡을 특별히 6:4 화면 비율, 360p 초고화질로 여러분께 꼭 다시 한번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진짜 '갬성'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설국(雪國), 일본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이병헌, 김승우 등 당시 톱 배우들이 총출동해 원래 곡 길이보다도 2분 이상 더 긴 6분 43초 동안 열연하는 이 비디오는 거의 한 편의 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지요.

이러한 '영화적 뮤비'들이 요즘 케이팝계에 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유는 이번에 'Shh..' 'Shopper' '홀씨'까지 여러 곡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연달아 공개했는데 이국적인 배경에 현지 배우 활용, 특수효과까지, 마치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규모와 질감이 돋보입니다.


▶ 관련 영상 : IU '홀씨(Holssi)' MV Teaser
[ https://www.youtube.com/watch?v=MI9Ho2y6p0w ]

이런 영화적 뮤직비디오들은 출연자, 연출자 모두 스타급이라는 게 더 눈길을 잡아끄는데요. 연일 가요 종합차트 1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아이유의 신곡 'Love wins all'의 경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호평을 받은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아이유와 함께 방탄소년단 뷔가 출연해 SF 영화 같은 디스토피아의 질감을 그려냈죠. 19일 미니 3집 'EASY'를 들고 돌아오는 르세라핌의 경우, 컴백 트레일러 영상부터 예술적이라는 평이 쏟아집니다. 서울 구도심의 다크한 곳을 누비는 힙하기 이를 데 없는 멤버들과 한국어, 영어, 일본어 내레이션이 명품 광고나 고예산 영화 예고편을 연상시키지요.

이 작품은 CF계 스타 감독인 유광굉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커피, 화장품 등 핫한 제품들의 광고를 많이 찍은 연출자이지요. 유 감독은 김동률, 이터널 모닝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바 있고, 근래 들어 아이브의 'Either Way', 엔하이픈의 'DARK BLOOD' 'ORANGE BLOOD' 앨범 콘셉트 예고편에서도 연출력을 과시했습니다. 또 다른 광고계 스타 연출자인 신우석 감독은 뉴진스의 'Ditto' 'OMG' 'ETA' 등을 만들었죠. 신 감독이 'ETA'를 촬영하는 모습이 스마트폰 광고에 등장하기도 하면서 더욱더 대중에게 얼굴까지 알린 스타 연출자가 됐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