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볼만한 곳] 겨울 끝자락 해안 따라 '꼬닥꼬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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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의 기세가 물러날 기미를 보이며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 봄의 전령사 유채 '활짝'제주도는 유독 유채꽃이 많은 섬입니다.
해안과 어우러진 유채꽃밭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이미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로도 봄이 되면 유채꽃이 만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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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의 기세가 물러날 기미를 보이며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봄을 맞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움츠러든 심신을 깨우기 위해 제주의 아름다운 해안가를 '꼬닥꼬닥('천천히'의 제주어)'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요?
■ 봄의 전령사 유채 '활짝'
제주도는 유독 유채꽃이 많은 섬입니다. 해안과 어우러진 유채꽃밭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이미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로도 봄이 되면 유채꽃이 만발합니다.
이곳은 제주 남서부의 상징처럼 솟은 산방산과 유채꽃밭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여유가 된다면 산방산을 올라가 보는 것도 권합니다.
산방산 바로 앞에는 제주의 경이로운 지질 환경을 직접 볼 수 있는 용머리해안이 있습니다.
다만, 용머리해안은 만조와 간조 등 물때에 따라 관람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064-760-6321)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제주 신화 따라 '꼬닥꼬닥'
제주의 '영등할망(할머니)' 신화를 아시나요? 영등할망은 제주에 전해 내려오는 1만 8천 신 중 '바람의 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등할망은 바람을 통해 봄 꽃씨를 퍼트리는데, 바로 이 덕에 한 해의 수확을 관장한다고 여겨집니다.
이 영등할망이 제주로 내려와 처음으로 발을 딛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포구. 바로 이곳 귀덕포구 인근엔 '영등할망 신화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영승할망 신화공원은 귀덕1리 포구를 시작해 좁은 돌길을 따라 약 1km 정도 이어져 있습니다.
코스에는 영등할망의 석상을 비롯해 신화 속에서 할망을 도왔던 영등하르방(할아버지), 영등우장 등의 석상도 있습니다. 귀덕1리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찾으면 쉽게 석상들이 눈에 띕니다.
영등할망이 그려진 벽화도 볼만합니다. 신화를 알 수 있는 안내판도 설치됐습니다.
■ 공항 근처 '무지개 해안도로'
시간이 촉박하다면 공항에서 차로 10분 남짓 거리에 있는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를 추천합니다.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어렵지 않게 접근 가능합니다.
이곳에선 무지개색으로 치장한 방호벽 뒤로 펼쳐진 푸른 제주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코스도 그리 길지 않아서 도보로 15~2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인근엔 야트막한 도두봉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선 인근 제주국제공항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도두봉 정상엔 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진 이른바 '키스세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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