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볼만한 곳] 겨울 끝자락 해안 따라 '꼬닥꼬닥'

제주방송 신동원 2024. 2.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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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의 기세가 물러날 기미를 보이며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 봄의 전령사 유채 '활짝'제주도는 유독 유채꽃이 많은 섬입니다.

해안과 어우러진 유채꽃밭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이미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로도 봄이 되면 유채꽃이 만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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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과 유채꽃밭 (사진, 비짓제주)


동장군의 기세가 물러날 기미를 보이며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봄을 맞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움츠러든 심신을 깨우기 위해 제주의 아름다운 해안가를 '꼬닥꼬닥('천천히'의 제주어)'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요?

■ 봄의 전령사 유채 '활짝'

제주도는 유독 유채꽃이 많은 섬입니다. 해안과 어우러진 유채꽃밭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이미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로도 봄이 되면 유채꽃이 만발합니다.

이곳은 제주 남서부의 상징처럼 솟은 산방산과 유채꽃밭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여유가 된다면 산방산을 올라가 보는 것도 권합니다.

산방산 바로 앞에는 제주의 경이로운 지질 환경을 직접 볼 수 있는 용머리해안이 있습니다.

다만, 용머리해안은 만조와 간조 등 물때에 따라 관람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064-760-6321)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제주 신화 따라 '꼬닥꼬닥'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영등할망 신화공원' (사진, 비짓제주)


제주의 '영등할망(할머니)' 신화를 아시나요? 영등할망은 제주에 전해 내려오는 1만 8천 신 중 '바람의 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등할망은 바람을 통해 봄 꽃씨를 퍼트리는데, 바로 이 덕에 한 해의 수확을 관장한다고 여겨집니다.

이 영등할망이 제주로 내려와 처음으로 발을 딛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포구. 바로 이곳 귀덕포구 인근엔 '영등할망 신화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영승할망 신화공원은 귀덕1리 포구를 시작해 좁은 돌길을 따라 약 1km 정도 이어져 있습니다. 

코스에는 영등할망의 석상을 비롯해 신화 속에서 할망을 도왔던 영등하르방(할아버지), 영등우장 등의 석상도 있습니다. 귀덕1리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찾으면 쉽게 석상들이 눈에 띕니다.

영등할망이 그려진 벽화도 볼만합니다. 신화를 알 수 있는 안내판도 설치됐습니다.

■ 공항 근처 '무지개 해안도로'

제주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


시간이 촉박하다면 공항에서 차로 10분 남짓 거리에 있는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를 추천합니다.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어렵지 않게 접근 가능합니다.

이곳에선 무지개색으로 치장한 방호벽 뒤로 펼쳐진 푸른 제주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코스도 그리 길지 않아서 도보로 15~2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인근엔 야트막한 도두봉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선 인근 제주국제공항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도두봉 정상엔 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진 이른바 '키스세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두봉 정산 인근 일명 '키세스존' (사진, 신동원 기자)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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