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신형 내년 출시··· 트램·항만·선박까지 수소 사업다각화 닻 올렸다

서민우 기자 2024. 2. 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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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인수 결정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수소생태계 구축과 맞닿아 있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개발 역량을 중장기적으로 발전·트램·항만,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비차량 분야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인수로 그룹의 수소생태계 구축 작업 또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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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 연료전지 인수 결정
그룹의 수소 생태계 구축과 연결
생산·운송·활용까지 측면 지원
수소 모빌리티 제품 업그레이드
트램·선박·AAM에도 확대 적용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0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버스월드 2023’에서 수소버스 ‘E-WAY H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서울경제]

현대차(005380)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인수 결정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수소생태계 구축과 맞닿아 있다. 현대차그룹은 각 계열사의 수소 사업 역량을 수평적으로 연결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반·활용 등 생태계를 아우르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과거의 수소 사업이 수소전기차 개발에만 집중되면서 수소생태계 구축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했다. 현대차가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까지 맡게 된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그룹의 이 같은 구상을 현실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우선 수소연료전지의 연구개발과 생산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승용차·트럭·버스로 이어지는 수소 모빌리티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수소차 넥쏘와 수소트럭 엑시언트, 수소버스 일렉시티를 울산과 전주 공장에서 생산해왔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는 현대모비스(012330) 충주 공장에서 공급받았다. 연구개발은 이전부터 현대차가 맡았지만 생산을 현대모비스가 담당하다 보니 제품 개발과 생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대차는 이번 인수 계약으로 수소연료전지의 연구개발과 생산이 일원화됨에 따라 수소차 라인업의 제품 경쟁력을 더 높일 방침이다. 당장 2018년 첫 출시 이후 후속 모델을 내놓지 않았던 넥쏘의 신형 모델을 2025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강화는 단순히 차를 만드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개발 역량을 중장기적으로 발전·트램·항만,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비차량 분야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인수로 그룹의 수소생태계 구축 작업 또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1월 CES 2024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사업 인수 역시 이 같은 수소밸류체인 구축의 일환이다.

그룹 계열사들과 협업하는 ‘수소 사업 툴박스’가 대표적이다. 수소 사업 툴박스는 수소 생산부터 공급까지의 과정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친환경 부품 적용,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 판매 등을 아우르며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 사업 모델이다. 수소생태계를 생산과 저장·운송, 활용 등 세 단계로 구분해 각 계열사들이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소생태계 핵심인 연료전지 시스템의 일원화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를 혁신하고 이를 통해 수소사회를 가속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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