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칼국수보다 싸다’…0.5평 땅이 7999원, 토지 경매 사상 ‘역대 최저가’

한현묵 2024. 2. 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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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금당면에서 8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땅 1.8㎡(0.5평)이 낙찰됐다.

16일 광주지법 해남지원 경매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전남 완도군 금당면 가학리 1.8㎡(0.5평)이 7999원에 경매 낙찰됐다.

최저 가격은 6000원까지 내려갔고 결국 경매자 1명만이 참가해 7999원에 최종 낙찰받았다.

0.5평에 7999원은 역대 전국 토지 경매 중 최저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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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용도론 사용 불가한 땅, 이미 유찰만 4번…경매자 유일
“경매자가 왜 경매낙찰을 받았는지 알 수 없어…싸서 매입한 듯”

전남 완도군 금당면에서 8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땅 1.8㎡(0.5평)이 낙찰됐다. 법원의 토지경매 사상 역대 최저가격이다.

16일 광주지법 해남지원 경매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전남 완도군 금당면 가학리 1.8㎡(0.5평)이 7999원에 경매 낙찰됐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음식점에 칼국수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채무자는 전체 7㎡의 도로 땅을 가지고 있었고, 채권자인 농협은 7100만원을 청구해 해당 토지에 대한 강제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이 도로 땅은 지분을 4명이 나눠 가지고 있어 채무자의 지분인 1.8㎡만 경매에 부쳐졌다. 당초 경매 시작가는 1만4000원선이었다.

이 땅은 도로로, 개인적인 용도론 사용할 수 없는 터라 유찰만 4번이 됐다. 최저 가격은 6000원까지 내려갔고 결국 경매자 1명만이 참가해 7999원에 최종 낙찰받았다.

0.5평에 7999원은 역대 전국 토지 경매 중 최저가격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위원은 “경매자가 왜 경매낙찰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 이 땅이 개발지역도 아니고 보상받을 만한 곳도 아니고 활용할 수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히 너무 저렴해 매입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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