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준연동형 비례제, 조국·창원간첩단도 국회의원 되는 제도"

이세현 기자 2024. 2. 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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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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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조국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창원간첩단에 관련된 단체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설 수 있는 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16일) 한 위원장은 서울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뻔뻔한 민주당이라도 조국을 내세우지 못하고 창원간첩단을 자기 이름으로 내세우지 못하니 이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창원간첩단은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결성돼 북한 대남공작사업을 총괄하는 문화교류국 공작원과 반정부 활동을 한 조직입니다.

한 위원장은 "4월 10일 아무것도 안 할 경우 저런 분들이 비례대표를 장악할 것"이라며 "그걸 막아야 할 책임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플랜B로 비례정당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민주당과 달리 우리 당의 이름으로 차마 내지 못할 사람들을 뒷구멍으로 내세우는 도구로 (위성정당을) 쓰진 않을 것이다"며 "국민의힘이 병립형으로 낼 수 있는 분들만 그대로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지역구 한 카페 사장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과 공천 시기에는 보통 이런 문제 제기가 많이 나오기 마련"이라며 "정확히 파악한 이후 합당한 결론을 내야 할 것이다. 만약 무엇을 받았다면 우리 당은 용납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 봉투 의혹을 받는 당내 인사들의 동향을 파악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기소될 분들끼리 어떻게 할 것인지 상의한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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