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부탁해’ 조선시대 주요 유배지로 귀양살이를 떠난 ‘건강지킴이’ 서경석

2024. 2. 16. 11:3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17일(토) 방송되는 채널A ‘가족을 부탁해’에서는 경상북도 포항을 찾아간다.

자신보다 자식 걱정이 먼저인 우리 부모님께 따뜻한 치료와 마음의 치유를 함께 해드리는 채널A ‘가족을 부탁해’. 새롭게 단장한 ‘가족을 부탁해’가 경상북도 포항시의 한 마을에서 주치의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마을은 조선시대에 모두 149회 200여 명에 이르는 유배인이 거쳐 간 마을로 유교의 대가인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과 실학파의 태두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이 귀양살이를 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정약용은 지역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고통 겪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겨 지역의 들과 산에서 자생하는 약초들의 효능을 정리한 ‘촌병약초’라는 책을 만들기도 했다는데.

항구가 작고 바위가 많아 배가 닿을 수 없는 마을의 특성상 배를 이용한 어업보다는 해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온 이곳. 한때 ‘동해안 최고의 해녀마을’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데. 평생 바다에 기대어 살아온 마을 어르신들은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같은 안과 질환은 물론 요실금, 전립선 질환 같은 비뇨 의학과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시다고.

비뇨 의학과 사례자인 박경순 어머니는 8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늘 가족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았다는데. 결혼 후에도 무뚝뚝한 남편과 삼남매를 낳고 키우며 생업까지 하느라 하루도 마음 편히 쉴 날이 없었던 것. 뱃일부터 밭일까지, 하루의 대부분을 밖에서 생활하다 보니 화장실 보는 일이 쉽지 않아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요실금 증상이 악화되고 있었다고. 인근 마을 친구들과 ‘끽다거’라는 모임을 통해 함께 옛 음식을 복원하고 어울리는 게 유일한 즐거움이라는 박경순 어머니는 과연 요실금을 치료하고 당당하게 웃을 수 있을지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안과 사례자 강공심 어머니는 열여덟에 제주에서 포항까지 물질을 하러 와 힘이면 힘, 잠수 실력이면 실력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상군 해녀다. 그런데 수개월 전부터 흐리고 침침해진 눈이 어머니의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익상편, 백내장, 녹내장으로 점점 나빠지는 눈 건강. 강공심 어머니는 시력을 회복해 다시 상군 해녀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까.

마을 진료소가 운영되는 동안 마을 사람들의 소통을 위해 마련된 ‘내 이바구 좀 들어보래이~’ 코너와 ‘건강상식 ox 퀴즈’까지. 경상북도 포항시 한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를 담은 채널A ‘가족을 부탁해’는 오는 2월 17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