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연두 번호판` 시대에 살아남은 VIP차량 `도요타 알파드`

장우진 2024. 2. 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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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알파드(사진)의 'VIP 고객 공략' 전략이 적중했다.

애당초 '법인용 차량'을 마케팅으로 내세운 만큼 올해부터 시행되는 '연두색 번호판' 규제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도요타 브랜드의 올 1월 국내 법인차량 등록 대수는 200대로 작년 동월보다 316.7% 급증했다.

하지만 도요타의 경우 알파드를 필두로 다수 차종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법인차량을 포함해 전체 판매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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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드. 토요타코리아 제공
알파드 주행 모습. 토요타코리아 제공
알파드 실내. 토요타코리아 제공
알파드 2열. 토요타코리아 제공
알파드 2열. 토요타코리아 제공

도요타 알파드(사진)의 'VIP 고객 공략' 전략이 적중했다. 애당초 '법인용 차량'을 마케팅으로 내세운 만큼 올해부터 시행되는 '연두색 번호판' 규제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도요타 브랜드의 올 1월 국내 법인차량 등록 대수는 200대로 작년 동월보다 316.7%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최대 증가폭으로, 전월보다 100대 이상 늘어난 곳은 도요타 외에 렉서스(104대, 73.8%)뿐이다.

올 1월부터는 '공공·민간 법인이 신규·변경 등록하는 8000만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에 대해 연두색 법인 전용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하는 규제가 시행됐다. 이에 수입차 브랜드들은 지난달 법인차량 등록대수가 대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도요타의 경우 알파드를 필두로 다수 차종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법인차량을 포함해 전체 판매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특히 알파드는 지난달에만 법인차 46대를 포함해 총 62대가 판매되며 작년 9월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법인차량 등록 대수 기준으로는 도요타 브랜드 중 최다다.

알파드는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이상의 호화스러운 2열 좌석을 내세우며 'VIP 의전용 차량'으로의 가치를 제시했다. 딜러사 등 회사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알파드는 중소·중견기업에서 높은 수요가 몰리며 인도까지 수개월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2열에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가 탑재됐는데, 여기에는 도요타 최초로 등받이와 암레스트(팔걸이) 부분에 저반발 메모리 폼 소재가 도입돼 몸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졌다. 또 하단 쿠션 부분의 우레탄 소재는 체중의 압력을 분산시켜 장시간 이동 시 허리와 하체 피로도를 줄여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암레스트에는 스마트폰과 같이 탈부착이 가능한 시트 조작 버튼이 배치됐다. 이를 통해서는 시트 포지션뿐 아니라 공조, 조명, 선블라이드(햇빛가리개), 오디오·시트 기능도 제어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동 다리받침, 공기압을 이용한 지압기능,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돼 '안마의자' 이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실제 접한 알파드는 2열 공간은 거의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자세를 취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이 외에도 폴딩 테이블과 2열 에어 커튼 등이 탑재돼 사무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스마트 컴포트 모드는 조명, 공조, 시트 포지션 등을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시트 환경을 설정해 준다. 예를 들어 터치 패널에서 '드림 모드'를 선택하면 알아서 선블라이드와 선루프가 닫히는 등 잠을 자기 위한 최상의 환경으로 바뀌고, 타이머 설정도 가능하다.

실내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2열 디스플레이와 공조버튼 등은 천정에 위치해 2열 공간이 한층 더 여유롭게 꾸려졌다. 2열 시트는 480㎜까지 롱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센터 콘솔은 서랍식으로 2열 사용성에 중점을 뒀고, 2열엔 HDMI뿐 아니라 220V 단자도 배치됐다.

여기에 일본의 내진 건물 설계 기술에서 착안했다고 하는 소음·진동(NVH) 저감 설계도 반영됐다. 알파드에는 도요타 최초로 2열 시트 쿠션 프레임에 진동방지 고무 부싱을 적용해 시트의 좌우 움직임을 최소화했으며, 피치 보디 컨트롤로 차체 상하 진동을 줄였다. 또 윈드실드, 1·2열 측면에 적용된 어쿠스틱 글래스, 이중 실링 슬라이드 도어 등이 적용돼 외부 소음 유입을 최소화했다.

알파드는 2.5리터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시스템 총 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3.5㎞다.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9920만원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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