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빠진 독 물붓기 끝? LAA 구단주 ‘팀 안팔지만 지출 줄일 것’..더 얼어붙는 FA 시장

안형준 2024. 2. 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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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의 소유주는 바뀌지 않는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2월 15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아트 모레노 구단주가 팀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레노 구단주는 "기본적으로 팀을 시장에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레노 구단주는 2024년에는 팀 연봉 총액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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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에인절스의 소유주는 바뀌지 않는다. 다만 운영 전략은 바뀔 전망이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2월 15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아트 모레노 구단주가 팀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레노 구단주는 최근 팀 매각을 두고 고민을 해왔다. 2022년 여름 팀 매각 계획이 있음을 밝혔지만 지난해 초 철회했다. 구단 매각설이 돌며 오타니 쇼헤이의 불만도 치솟았다. 모레노 구단주는 지난해 구단 매각 의사를 철회하고 오타니의 마음을 잡기 위해 나섰지만 오타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팀을 떠나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오타니를 붙잡지는 못했지만 모레노 구단주는 마음을 정했다. 모레노 구단주는 "기본적으로 팀을 시장에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예전보다는 투자를 줄일 생각이다. 모레노 구단주는 2024년에는 팀 연봉 총액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모레노 구단주는 지난 2003년 월트 디즈니사로부터 1억8,400만 달러에 에인절스 구단을 매입했다. 그리고 구단 매입 후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알버트 푸홀스, 조시 해밀턴, C.J. 윌슨 등 스타들을 천문학적인 계약으로 영입했다. 하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200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에인절스는 모레노 구단주가 팀을 매입한 후 2004-2005, 2007-2009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0년대에 접어들며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마이크 트라웃이 데뷔했지만 에인절스는 2010년 이후 단 한 번(2014) 포스트시즌에 오른 것이 전부였다.

모레노 구단주는 성과가 부진한 가운데도 앤서니 렌던을 영입하는 등 계속 투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타니와 트라웃을 함께 보유하고도 포스트시즌 문턱을 넘지 못했고 팀 성적 부진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히 떠들던 오타니는 FA 자격을 얻자 바로 팀을 떠났다.

모레노 구단주는 팀을 계속 소유하기로 결정했지만 더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돈을 쏟아부을 생각은 없는 듯하다. 지난해 개막 연봉총액이 약 2억1,200만 달러 수준이었던 에인절스는 현재 연봉총액이 1억8,800만 달러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출을 더 줄일 가능성도 있다.

구단주가 사실상 '긴축재정'을 언급한 만큼 아직 FA 시장에 남아있는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등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는 최대어들은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지게 됐다. 이미 텍사스 레인저스도 사실상 FA 시장 철수를 선언한 상태다.

시장의 '큰 손'이었지만 성과를 얻지 못한 에인절스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과연 에인절스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자료사진=아트 모레노)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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