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가락 탈구 다음날…물병놀이한 ‘탁구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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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준결승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 내에서 불화설에 연루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선수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선수가 경기 당일 앞서 물병 놀이를 하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1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손흥민 손가락 골절 다음 날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6일(현지시간) 아시안컵 요르단 준결승전 경기 당일 촬영된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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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준결승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 내에서 불화설에 연루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선수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선수가 경기 당일 앞서 물병 놀이를 하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1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손흥민 손가락 골절 다음 날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6일(현지시간) 아시안컵 요르단 준결승전 경기 당일 촬영된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제목에서 언급된 세 선수가 경기장 한쪽에 앉아 물병을 던져 세우는 놀이를 하고 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세 선수가 모두 실패했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설영우가 물병 세우기에 성공했다. 이후 이강인도 성공했지만 정우영은 끝내 실패했고, 두 선수에게 볼 딱밤을 맞았다.
이들은 모두 경기 전날 탁구를 치려다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장하고 마찰이 있던 선수들 맞나”, “주장이 손가락을 다쳤는데 저러고 있는 게 가능한가?”, “고참들 눈치도 안 보고 경기 전날 분위기 망치고 주장 다치게 한 거에 대한 반성도 없나 보다”, “반 분위기 다 망쳐놓고 자기들 때문에 단체로 혼났는데 낄낄거리고 놀고 있던 반 친구들 보는 기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선’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며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처음으로 보고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도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과 정우영, 설영우 등 일부 젊은 선수들이 저녁을 일찍 먹고 탁구를 쳤다.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이 언쟁이 오갔고, 후배의 무례한 태도에 격분한 손흥민이 이강인 멱살을 잡았다. 이강인은 이에 주먹을 날리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대표팀 내분이 보도되자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물리적 충돌 당시 이강인이 손흥민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강인 측 법률대리인은 해당 보도를 반박하고 나섰다.
이강인 측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법률사무소 서온)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강인이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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