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미국 플랫폼' 타파스, 웹소설 공모수상작 15편 선정

인기작품 웹툰화해 한국 카카오페이지 연재도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가 16일 로맨스 웹소설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타파스는 지난해 10월부터 북미 현지작품 발굴을 위해 로맨스 웹소설 공모전 '트루 러브 온 타파스'를 진행했다. 총 264편이 응모했고 이 가운데 정식 연재 계약을 맺을 작품 15편을 뽑았다.

수상작은 '철혈신부'(Iron Blood Bride), '흑마법사의 예기치 못한 소환'(Summoned: Familiar of the Dark Magician) 등이며, 각각 상금 각 1만달러(약 1천331만원)를 지급한다.

이들 작품은 우선 타파스에서 연재한 뒤 인기와 완성도 등을 고려해 노블코믹스(웹소설 원작 웹툰)로도 만든다. 해당 웹툰을 타파스는 물론 국내 카카오페이지에서도 연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카카오엔터 북미 법인이자 타파스를 운영하는 타파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국에서 성공적인 콘텐츠 장르로 자리 잡은 웹소설을 북미 창작자들도 함께 경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타파스는 웹툰 플랫폼이었지만, 최근 웹소설 시장의 잠재성에 주목하며 지난해 9월부터 웹소설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현지 독자 사이에서 카카오페이지의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괴물 공작가의 계약 공녀' 등 한국 작품은 물론, 현지 오리지널 작품인 '끝이 아닌 시작', '악마와 거래했다' 등 여러 웹소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작품 번역과 공모전 등을 통해 연내 웹소설 500편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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