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3 ‘삼각대전’ 1차전, 배아현·나영·정서주 먼저 웃었다

최보윤 기자 2024. 2. 16. 07: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고 시청률 17.7% 빈예서 윤서령 마스터 점수 공개 순간
TV조선 '미스트롯 3'에 출전중인 배아현.
배아현 진욱 복지은 미스트롯3/TV조선 캡쳐

노래로도 냉탕과 온탕을 오갈 수 있었다. 마냥 따사롭더니 후끈후끈 달아올랐다 한 여름 바다 바람을 맞는 듯 시원해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TV 조선 ‘미스트롯3′ 9회는 전국 16.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9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지난 주 16%보다 0.5% 상승한 수치. 최고 시청률은 17.7%까지 올랐다. 박성온의 지원사격을 받은 빈예서와 윤서령의 삼각대전 마스터 점수 공개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은 준결승에 진출할 톱10을 가리기 위한 5라운드에 본격 돌입했다. 1차전은 ‘삼각대전’.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 사상 최초로 혼성 합동 무대가 펼쳐졌다. ‘미스터트롯2′ 톱7이 미스트롯3 14명의 지원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무대를 꾸민 것. 2차전 라이벌 매치로 10명을 선발한다.

미스트롯3_준결승 향한 마지막 관문! 격동의 TOP10 결정전/TV조선

삼각대전은 마스터 총첨 1100점으로 결정됐다.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이뤄졌다.삼각대전에서 먼저 웃은 지원자는 배아현. 그는 복지은, 진욱과 팀을 이뤘다.

이들의 선곡은 장윤정의 ‘애가 타’. 마디 하나하나 감정을 실어 불러야 하는 노래다. 배아현은 특유의 힘과 음색으로 단어마다 강약을 조절하며 밀도를 조율했다. ‘실크미성’이자 고음 강자인 진욱과의 조화도 뛰어났다. 복지은은 이전보다 성악을 최소화하며 트로트의 감성을 최대한 살리려 했지만 배아현이라는 산을 넘지는 못했다. 마스터 박칼린은 “노래가 심플해서 어려운데 배아현씨가 한마디 한마디 집중하게 했다”고 칭찬했다. 배아현이 1056으로 14명 중 전체 1위. 복지은은 1021점을 받았다.

삼각대전 이후 라이벌 매치가 있기 때문에 ‘뒤집기’도 노려볼 수 있다. 마스터 총점 1100점에 관객 평가단 300점이 합산된다. 1, 2차 합산 총 2500점 만점으로 추가 합격 없이 4명이 무조건 탈락한다. 마스터 장민호는 이때 해외 공연이어서 합류하지 못했다.

TV조선 '미스트롯 3' 캡처

그 다음 마스터의 선택을 받은 건 ‘정통 트로트 강자’ 나영. ‘활어보이스’ 박지현과 김소연과 만났다. 나영 김소연 모두 박지현을 1순위로 꼽았던 참가자. 이들은 우연이의 ‘그 남자’에 도전해 댄스, 노래 등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정통 트로트를 잘하는 박지현, 나영 사이에서 김소연도 정통 트로트 소화를 잘했다”라면서 “나영도 힘을 빼고 노래를 하는 게 노력을 했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봤던 무대 중 기억에 남는 멋진 무대였다”라고 칭찬했다. 나영은 1055점. 김소연 1053점을 기록했다. 팀 합산으로는 가장 높은 점수였다.

‘진진진’의 대결 역시 화제였다. 미스트롯3 3, 4라운드 진인 ‘첫눈 보이스’ 정서주와 2라운드 진인 ‘트롯 프린세스’ 오유진은 ‘미스터트롯2′ 진 안성훈과 주병선의 ‘들꽃’을 열창했다. 정서주는 이전보다 힘이 가미된 보컬로 현장을 놀래켰고, 오유진은 타고난 힘을 조율하며 유연하게 노래를 살려냈다. 주영훈은 “정서주는 한이 맺힌 발라드를 부를 때 너무 잘 어울리고, 오유진은 미역 같은 단단한 목소리를 가져 안성훈과 셋이 모이니깐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깊이 빠져들었다”라고 극찬했다. 정서주가 1053점으로 김소연과 동점. 오유진이 1048점을 기록했다.

TV조선 '미스트롯 3' 캡처

미스터트롯2 진해성과 ‘해남 처녀 농부’ 미스김과 ‘트로트 임수정’ 염유리의 무대는 폭소로 시작했다. 마치 뮤지컬 같았던 무대. 나훈아의 ‘아이라예’를 택해 넉살 넘치는 대사로 무대를 장악하더니 미스김과 염유리가 아릿한 트로트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다만 염유리의 가사 실수가 아쉬웠다. 이전보다 트로트의 달달하고 야무진 맛을 더욱 단련하고 왔던 터였다. 미스김 1045점 염유리 1005점.

TV조선 '미스트롯 3' 캡처

10대 감성천재끼리의 만남 역시 방송 전부터 화제였다. 지난 주 마지막에 살짝 영상이 등장하면서 과연 미스터트롯2 감성천재 박성온과 미스트롯3 대표 감성천재 빈예서의 무대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였다. 여기에 ‘불사조’ 윤서령까지 더해 유지나의 미운사내를 유쾌하게 소화해 냈다. 진성은 “빈예서를 보면 저런 천재성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 활화산처럼 치고 올라가는 고음은 누가 감히 흉내 낼 수가 없다”면서 “윤서령은 평소보다 정제되고 깔끔하게 부르려고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빈예서 1036점. 윤서령 1020점.

국악 천재 최수호의 등장 역시 미스트롯3의 격을 높였다. ‘사이다 고음’ 천가연과 ‘폭포수 보이스’ 김나율과 팀을 이뤄 양지은의 ‘그 강을 건너지마오’를 가창했다. 최수호의 구음이 노래를 색다르게 했고, 단단한 목소리가 천가연, 김나율을 뒤받쳤다. 객석 여기저기서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다. 김나율 1019점. 천가연 1018점.

‘고막 여친’ 정슬과 ‘난초 보이스’ 곽지은, ‘미소천사’ 나상도는 하나의 새로운 팀 같았다. 높은음자리의 ‘바다에 누워’로 한 겨울의 한 여름을 연출해냈다.

TV조선 '미스트롯 3' 캡처

1차전 삼각대전 모든 무대가 끝났다. 그 결과 1위 배아현(1056점), 2위 나영(1055점), 공동 3위 김소연&정서주(1053점), 5위 오유진(1048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6위 미스김(1045점), 7위 빈예서(1036점)가 뒤를 이었다.

8위 복지은(1021점), 공동 9위 윤서령&정슬(1020점), 11위 김나율(1019점), 12위 천가연(1018점), 13위 곽지은(1012점), 14위 염유리(1005점)였다.

이번 방송에선 또 한번의 ‘이변’으로 시작부터 시청자를 놀래키기도 했다. 배아현과 염유리의 약진이 단번에 눈에 띄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6주차 투표 집계 결과 ‘꺾기 인간 문화재’ 배아현이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빈예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정화조 오폐수 처리 일을 하는 아버지에 대한 배아현의 감사어린 눈물과 연습에 영향을 줄까 얼굴도 보지 않고 치킨만 살짝 두고가는 아버지의 뒷모습과 편지까지 방영되면서 애틋한 아버지의 사랑으로 안방을 울렸다. 현역이지만 오랜 무명이었던 배아현은 “노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기 위해 아버지가 힘든 일을 하신다”면서 방송에서 어렵게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2위 ‘명품 끼 패키지’ 김소연, 3위 ‘첫눈 보이스’ 정서주, 4위 ‘감성 천재’ 빈예서, 5위 ‘트로트 임수정’ 염유리, 6위 ‘러블리 트로트 퀸’ 오유진, 7위 ‘나로호 6단 고음’ 복지은이 TOP7에 올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