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변한 74만원짜리 운동화…세탁소에선 "원래 더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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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업체에 맡긴 고가의 운동화가 다 망가져서 돌아왔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끝으로 "세탁업체에서는 자기들 잘못은 없고 되레 운동화가 원래 더러워서 누렇게 됐다고 우기고 있다"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해달라"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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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업체에 맡긴 고가의 운동화가 다 망가져서 돌아왔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탁소에서 골든구스 운동화를 망쳐놨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동네에 있는 프랜차이즈 세탁업체에 운동화를 맡겨놨더니 얼룩덜룩 누렇게 변해서 돌아왔다"며 운동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운동화는 마치 흙먼지를 뒤집어쓴 듯 누렇게 변해있다.
A씨는 "본래는 흰색 바탕에 빈티지한 느낌이 있던 상태였다"며 세탁 맡기기 전 상태의 운동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세탁을 맡길 때 세탁업체에서 스크래치와 골든구스 특유의 빈티지한 느낌을 언급하면서 '이 스크래치와 얼룩은 완벽히 제거가 어렵다'고 하더라"며 "원래 빈티지한 맛에 신는 신발이니 골든구스에 대한 세탁 경험이 있다고 판단해 안심하고 맡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기대는 신발을 찾아온 순간 실망으로 변했다.
A씨는 "명품이라고 추가 비용 2만원을 더 받아 가더니 이렇게 넝마가 돼서 돌려보냈다"며 "원래는 하얀색인 74만원짜리 신발을 얼룩덜룩 누렇게 만드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세탁업체에서는 자기들 잘못은 없고 되레 운동화가 원래 더러워서 누렇게 됐다고 우기고 있다"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해달라"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한 네티즌은 "2만원을 추가로 받은 것은 보험비 아니냐. 증거 모아서 소비자원에 신고한다고 얘기해라. 프랜차이즈 본사에도 얘기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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