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의 헬스토리] `블랙푸드` 대표주자 `검은콩` 매일 먹어야 하는 이유

강민성 2024. 2. 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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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지인들에게 가장 싫어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대체로 몸에 좋은 식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꼽는다.

콩밥을 먹을 때 콩을 빼서 먹거나 콩자반 등 콩으로 만들어진 음식들을 손절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밖에 검은콩은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신장병,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안면홍조 등 갱년기 증상도 완화시켜 준다.

하지만 퍽퍽한 식감과 콩 비린내 등으로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거부하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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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주변 지인들에게 가장 싫어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대체로 몸에 좋은 식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꼽는다. 고수, 가지, 오이 등 호불호가 강한 원재료가 있기도 하지만 식감 때문에 손절하는 음식도 있다. 그중 콩은 특유의 퍽퍽한 식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식재료로 꼽힌다. 콩밥을 먹을 때 콩을 빼서 먹거나 콩자반 등 콩으로 만들어진 음식들을 손절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콩은 동의보감 같은 의서에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초로 기록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의사들도 단백질 보충 식품으로 콩을 자주 먹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하루 평균 콩 단백질 25g을 섭취하면 심장 순환계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문구를 두유·두부 제품에 표기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특히 블랙푸드의 대표주자인 검은콩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항암 식품으로 많이 연구되는 식품으로 자주 거론된다.

실제 식물성 단백질인 검은콩은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고, 탈모, 노화 예방, 항암을 도울 뿐만 아니라 신장 기능 향상, 다이어트에도 크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콩은 해독작용과 함께 영양분이 풍부해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 한의사는 "검은콩은 브로콜리보다 무려 8배의 식이섬유를 가지고 있는 데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노화를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돕고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은콩의 껍질을 구성하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의학교수인 스테펜홀트 박사도 콩을 '다음 천년을 위한 건강식품'으로 꼽았다. 검정콩은 탈모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보고되기도 한다.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시스테인이 검은콩에 포함하고 있는데다, 검은콩에 들어있는 비타민E와 불포화 지방산이 말초혈관과 두피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모발의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아르기닌이 있어 모발이 건강하고 힘있게 자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 밖에 검은콩은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신장병,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안면홍조 등 갱년기 증상도 완화시켜 준다.

검은콩을 많이 먹으면 기억력 향상에 좋아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권하는 식재료다. 하지만 퍽퍽한 식감과 콩 비린내 등으로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거부하는 사람이 많다. 검은콩을 꾸준히 먹으려면 어떻게 섭취를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볶아 먹는 것보다 충분히 익혀 먹을 것을 권한다. 볶아먹을 경우 콩 속에 있는 수분이 많이 날아가고 덜 익힐 경우 소화가 안되기 때문이다. 콩은 종이컵 기준으로 반 컵가량을 익혀 먹으면 하루에 20g의 단백질을 먹을 수 있다.

한 전문가는 "검은콩은 흑태, 서리태, 서목태 등 검은 빛을 띠는 콩을 말한다"며 "물을 붓고 종이컵 반 컵가량의 검은 콩을 충분히 불린 후 밥솥에 쪄서 먹으면 좋다"면서 "또한 불린 콩으로 두유를 만들어 먹으면 하루 콩 섭취량은 충분히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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