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5년 전통 평양냉면' 평남면옥 '리뉴얼' 홍보…"김정은 인민사랑"

구교운 기자 2024. 2.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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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5년 전통'을 자랑하는 평양냉면집 '평양면옥'의 리모델링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애민정신'을 부각하고 있다.

북한은 '인민들이 즐겨찾는 평남면옥이 평양냉면을 비롯한 여러 민족음식과 청량음료를 더 맛있고 질좋게 만들어 당의 인민적 시책 실현에 적극 이바지하도록' 하기 위해 평남면옥을 개축해 지난달 1일부터 새로 영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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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2월 문 연 평양냉면 '원조집'…옥류관보다 먼저 개업
당의 인민시책 이바지 위해 개축…"인민들 문명생활 이바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보도된 평남면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65년 전통'을 자랑하는 평양냉면집 '평양면옥'의 리모델링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애민정신'을 부각하고 있다.

북한의 선전 영상을 게재하는 유튜브 채널 'elufatv'에는 최근 '새로 개축된 평남면옥'이란 제목의 3분28초 분량 영상이 올라왔다.

평남면옥은 1959년 2월14일 평양 모란봉지구에 문을 연 평양냉면의 '원조집'이다. 남한에도 잘 알려진 옥류관은 이보다 1년6개월 뒤인 1960년 8월15일 개업했다. 또 다른 전통의 평양냉면집 청류관은 1980년 12월6일 문을 열었다.

평양냉면은 귀빈이 오면 꼭 대접한다고 할 정도로 북한에서 자부심을 가진 음식이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옥류관에 직접 요리법을 전수했다고 선전할 만큼 지도부가 관심을 갖고 '애민정신'을 상징하는 수단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은 '인민들이 즐겨찾는 평남면옥이 평양냉면을 비롯한 여러 민족음식과 청량음료를 더 맛있고 질좋게 만들어 당의 인민적 시책 실현에 적극 이바지하도록' 하기 위해 평남면옥을 개축해 지난달 1일부터 새로 영업을 시작했다.

평남면옥은 '다락식'으로 층수를 올려 3층 건물로 확장됐다. 1관은 3층 규모로, 2관은 2층 규모로 총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7개의 주방과 8개의 대중 식사실 및 대동강맥주 봉사실도 갖췄다.

철갑상어, 피자, 스파게티까지 판매하는 '요리전문식당'이 있는 옥류관과 달리 평남면옥은 평양냉면과 같은 북한 음식을 중심으로 메뉴가 구성돼 있다. 영상에 따르면 평남면옥은 평양냉면을 비롯해 고기쟁반국수, 남새빵, 메기탕, 메기단초즙튀김, 돼지고기국밥, 녹두지짐 등 요리를 제공한다.

북한 평양 평남면옥에서 제공하는 평양냉면 등 북한 음식.(유튜브 채널 'elufatv' 갈무리)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 12월24일 평남면옥 개축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평남면옥을 인민의 봉사기지답게 훌륭히 건설하도록 여러 차례에 걸쳐 설계와 시공, 노력과 자재 보장에 이르기까지 공사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다 풀어주셨다"라고 김 총비서가 주민들 먹거리에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이번 영상에서도 북한은 평남면옥에서 새해를 즐겁게 보내는 주민들을 조명하며 "김정은 원수의 인민 사랑 속에 훌륭히 개축된 평남면옥은 새해를 맞이하는 조국 인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며 문명한 생활을 누리는 데 적극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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