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침대, 남편·아내 중 누가 좋아하길래…신혼부부 가구점 갔다가 무슨 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가구 시장에서 신혼부부 중심으로 '큰 침대' 선호가 높아지면서 침대 업계에도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가 표준이 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퀸 사이즈 이하 작은 침대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킹 사이즈 이상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 침대 1위 업체 에이스침대도 지난해 라지킹 사이즈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몬스·대명소노·알레르망 등
싱글·퀸 덜 팔리고 라지킹 인기
14일 시몬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이 회사가 판매하는 킹 사이즈(라지킹·킹오브킹·그레이트킹) 침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예비부부 사이에서 ‘이왕이면 라지킹 이상을 구매하자’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퀸 사이즈를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1958년 세계 최초로 퀸 사이즈와 킹 사이즈 매트리스를 출시한 회사다. 대형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포함한 국내 프리미엄 침대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킹 사이즈 시장에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국내 침대 1위 업체 에이스침대도 지난해 라지킹 사이즈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명소노시즌도 큰 침대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라지킹 사이즈를 처음 출시한 이후 1년 여 만에 전체 침대 판매 중 라이킹 사이즈 판매 비중이 17.9%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판매 비중은 20%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망의 침대 브랜드 알레르망 스핑크스도 대형 침대를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알레르망 관계자는 “작년 킹 사이즈와 라이킹 사이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5%, 354% 증가했다”며 “킹 사이즈 중에서 더 큰 라지킹 사이즈의 인기가 폭발적”이라며 말했다. 알레르망의 라이킹 사이즈 침대는 영국 1위 브랜드 ‘해리슨 스핑크스’의 특허기술로 제작된 ‘HD마이크로 포켓 스프링’이 내장돼 체압 분산 효과가 뛰어나고 지지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침대 업계에선 침대가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을 넘어서게 된 것이 큰 침대 트렌드를 강화하고 있다고 본다. 소비자가 수면의 질을 중시하면서 슬립테크(수면+기술) 시장이 커지자 숙면을 위한 여유 있는 침대를 선호하게 된다는 것이다.
대명소노시즌 관계자는 “숙면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침실을 휴식 공간으로 아늑하게 꾸미는 추세”라며 “이를 위해 방 안 가구를 최소화하고 편히 쉴 수 있는 대형 사이즈 침대 하나만 배치하는 트렌드가 요즘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레르망 관계자는 “침대가 숙면을 취하는 공간이자 편안한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큰 침대 선호현상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성별까지 왔다갔다”…징역 12년 선고되자 전청조가 법정서 한 행동 - 매일경제
- 사과·배·귤 대신 ‘이것’ 먹는다…수입과일 대세가 된 이유 - 매일경제
- “1년에 해외여행 3번 가도 돈 걱정 없죠”…퇴직연금 불리는 비결 뭐길래 - 매일경제
- “요즘 노인들 역사상 가장 돈 많아”…없어서 못 들어간다는 ‘이곳’ 어디 [매부리레터] - 매
- “이강인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해달라”…대한체육회 징계 민원 접수 - 매일경제
- ‘슈퍼을’ 회사 5곳이 전세계에서 떵떵…“부르는 게 값” 이것 뭐길래 - 매일경제
- [단독] 현대차,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시동’…해외 의존도 대폭 낮춘다 - 매일경제
- [단독] 무료음료 ‘소확행’ 사라지는 스벅…쿠폰 없애고 혜택 줄인다 - 매일경제
- [단독] “구조조정 칼바람 분다”…해외 공룡기업 한국지사 대대적 감원에 ‘발칵’ - 매일경제
- 멜빈 SF 감독 “이정후, 보고 있으면 이치로 생각나” [현장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