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성장과 행복의 열쇠 '호르몬'…어떻게 관리하나?

문별님 작가 2024. 2. 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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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우리 몸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질이 호르몬입니다.


기본적인 신진대사는 물론 정서와 감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요.


성장과 행복의 열쇠로도 통하는 이 호르몬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먼저 호르몬이 무엇이고 우리 몸에서 왜 중요한지 짚어볼까요.


안철우 교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우리 몸에서 나오는 이제 화학물질 중에 하나가 호르몬이라는 거가 있는데요.


이 호르몬이라는 것은 단순한 신진대사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 감각 철학까지도 지배하는 그런 화학물질입니다.


그런데 비타민은 우리가 먹어야만 되는 물질인데 이 호르몬은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그래서 호르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아직도 계속 새로 발견되는 호르몬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지금 얼마나 몇 종류 정도나 있는 겁니까?


안철우 교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글쎄 지금 호르몬이라는 게 우리가 추산하기로는 한 3,500개 정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어쩌면 4천 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호르몬이라는 게 크게는 긍정의 호르몬이 있고요.


멜라토닌이라든지 세로토닌, 옥시토신, 엔돌핀 같은 게 있고 부정의 호르몬은 이제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 분노의 호르몬,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 있고요.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하는 도파민 같은 양면성이 있는 호르몬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이제 호르몬들이라는 게 계속 발견되고 연구되고 있는데 최근에 저는 이제 근육에서 나오는 호르몬 마이오카인 연구를 했는데요.


근육에서도 호르몬이 한 200개 정도 나오거든요.


거기서 저희가 이제 시그니처 마이오카인 호르몬도 발견하고 그래서 호르몬을 계속 쉼없이 연구되고 발견되고 있는 것입니다.


서현아 앵커 

근육에서도 호르몬이 만들어지네요. 


교수님께서는 이 명화를 통해서 이 호르몬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이 명화를 통해서 이해할 수 있는 호르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안철우 교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예를 들면 이제 뭉크의 그림을 보면 절규라는 그림에서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을 저는 연상을 했습니다.


뭉크가 막 이렇게 절규하는 모습에서 참을 수 없는 감정의 동요 그런 것들을 갖다가 이제 지배하는 것이 도파민 호르몬이고요.


또 이제 모나리자의 그 그림을 보게 되면 눈썹이 없고 목이 좀 부어 있고 약간 우울해 보이거든요.


그런데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진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는 그러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또 천경자의 미인도라는 그림을 보게 되면 푸석푸석 불면증에 빠진 듯한 여인의 머리 위에 뱀이 있는데 사실 멜라토닌 호르몬을 최초로 발견된 것은 이 뱀이나 개구리 같은 파충류 양서류에서 발견됐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그림을 보고 멜라토닌 호르몬을 연상한 거죠.


그래서 이런 그림을 통해서 저는 이제 호르몬을 연상하고 어떻게 우리가 호르몬을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책을 쓰게 된 것입니다.


서현아 앵커 

굉장히 신선한 접근법인 것 같은데요. 


이렇게 명화와 호르몬을 연결해서 생각해 보신 이유가 있을까요?


안철우 교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우리가 사실은 호르몬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없는 게 아니죠.


사실은 바람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는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호르몬을 쉽게 이해하려고 명화를 통해서 호르몬을 말씀드린 거고요.


사실 의과대학생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학문이 내분비내과인데 사실 그런 것들을 좀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 환자들한테 쉽게 호르몬을 이해하고 싶어서 이런 명화와 함께 풀어내는 호르몬 이야기를 쓰게 된 것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광고 문구 중에 성장기 청소년 호르몬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렇다면 실제로 이 성장기에 어떤 호르몬이 중요하고 어떻게 관리가 될지 궁금해하실 부모님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안철우 교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그렇죠. 모든 호르몬이 다 중요하겠지만 성장기, 사춘기에는 성호르몬 같은 것도 중요하겠죠.


그런데 또 한 가지는 이제 성장기에 있던 아이들이 성장을 해야 하니까 성장호르몬이 중요하고요.


또 이제 아이들이 보면 ADHD라고 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많이 있는데요.


그럴 때는 이제 어떤 집중적인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는 가바호르몬 관리가 필요하고요.


최근에 보면 아이들이 충동장애라든지 게임에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사실은 도파민 호르몬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떤 성장기 아이들한테 중요한 호르몬들을 잘 파악을 하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갖다가 호르몬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그럼 이런 호르몬을 어떻게 관리해 주면 좋을까요.


안철우 교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우선은 자신의 습관이 중요합니다. 


호르몬이라는 것이 어떤 외부의 자극이나 음식 운동 이런 것들 때문에 호르몬이 분비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호르몬에 좋은 식사, 호르몬의 나쁜 식사 또 어떤 운동을 하고 근력 운동을 하고 유산소 운동을 하는지 그 어떤 멜라토닌 호르몬 같은 경우는 불면증과 수면과 관련이 있는 호르몬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감정 마인드 컨트롤하고도 관련 있는 호르몬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서 나한테 내재돼 있는 호르몬을 갖다가 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이 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들도 있을까요?


안철우 교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호르몬과 관련이 없는 질환이 없다고 할 정도로 모든 질환들이 다 호르몬하고 관련이 있는 거죠.


대표적으로 우리가 당뇨병 하면 인슐린 호르몬이 관련이 있고요.


고혈압도 보면 레닌 호르몬 때문에 2차적으로 호르몬 때문에 혈압이 높아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또 요즘 흔한 질환인 갑상선 질환도 갑상선 호르몬의 문제인 거고요.


최근에 이제 쿠싱병 얘기를 많이 하는데 부신 질환이 문제가 생기면 만성피로증후군이라든지 쿠싱병이 생기고 또 콜레스테롤 높은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다양한 호르몬들의 영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이 호르몬 관리를 잘하면 우리가 여러 가지 만성 대사질환을 우리가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호르몬 균형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 같은 균형을 맞추려면 아까 말씀해 주신 대로 운동과 식사 뭐 이런 것들이 중요한 걸까요.


안철우 교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맞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이제 우리가 하는 것도 같은 운동이라도 예를 들면 멜라토닌 호르몬 같은 경우는 스트레칭 같은 운동이 좋고요.


성장호르몬은 근력 운동이 좋고요. 


인슐린 호르몬은 또 말하자면 우리가 이제 유산소 운동이 좋거든요.


그래서 자기한테 맞는 또 호르몬한테 특이적인 운동이 있고요.


또 이제 음식도 인슐린 같은 경우는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안 되거든요.


그럴 때는 이제 인슐린한테 도움이 되는 음식 또 당지수가 이제 나빠서 인슐린에 나쁜 또 음식을 피하고 또 스트레스와 관련된 것도 음식을 통해서 또 우리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어떤 전반위적인 생활습관을 통해서 호르몬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 특별히 저희 시청자들을 위해서 말씀해 주고 싶으신 호르몬이 있을까요?


안철우 교수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그래서 모든 호르몬이 다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이제 그림으로 퍼즐 맞추기 게임을 한다고 생각을 해 보십시오.


그러니까 사실 모든 그림의 퍼즐 조각을 맞추기는 어렵지만 되게 큰 그림부터 맞추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세 가지 호르몬이 중요하다고 얘기하고요.


이 세 가지 호르몬이 대장 호르몬이라고 저는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식사와 관련돼 있는 인슐린 호르몬. 


운동과 관련이 있는 성장호르몬. 


그리고 우리의 마인드 컨트롤과 관련이 있는 멜라토닌 호르몬. 


이 세 가지의 중요한 호르몬을 잘 꿰 맞히면 나머지 자잘한 호르몬들은 자연이 균형을 맞추게 되기 때문에 이런 세 가지 중요한 호르몬을 기억하시고 식사, 운동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결국은 전반적인 호르몬의 균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우리 몸의 실질적인 지배자라고도 합니다. 


호르몬에 대해서 잘 안다면 우리 몸과 마음을 이해하고 잘 다스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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