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봄에서 겨울로...널뛰는 날씨에 '어리둥절'
[앵커]
어제 강원 강릉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는 등 이례적으로 따뜻한 봄 날씨를 보였는데요.
오늘은 강원 영동지역에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다시 겨울로 돌아갔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릉 시내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따뜻한 날씨에 서둘러 꽃망울을 터뜨린 '봄의 전령' 매화.
나뭇가지는 차가운 눈에 덮였고 꽃봉오리는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두꺼운 겉옷이 부담스러울 만큼 봄기운이 완연했던 바닷가도 온통 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하루 전 강릉 낮 최고기온은 20.2도,
2월 중순 기록으로는 1911년 기상 관측이래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오후 2시 기준 이곳 강릉 기온은 0.5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무려 20도 가까이 낮은 기온입니다.
하루 만에 봄에서 다시 겨울로 돌아간 변덕스러운 날씨에 시민들은 어리둥절합니다.
[곽도현 /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 : 어제는 날씨가 너무 더울 정도로 봄처럼 느껴졌는데요. 오늘은 완전 한겨울 폭설 내리고 그래서 너무 춥고….]
대설특보 속에 강원 산간에는 20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동해안에도 10cm 안팎 눈이 내렸습니다.
[함인화 /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오늘은 찬 성질의 북쪽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남하하여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있으며….]
기상청은 이번 눈은 물기를 많이 머금어 평소보다 2~3배 무겁다며 비닐하우스와 축사 붕괴 등 시설물 피해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동철
YTN 송세혁 (shso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극과 극은 통한다? 이낙연·이준석 최고 회의 현장 반응 봤더니... [Y녹취록]
- 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피하려고 '다운계약서' 꼼수까지 등장
- 엔데믹·고물가에 감소한 음식 서비스...배달음식 시장 첫 감소세 [앵커리포트]
- 손흥민·이강인 탁구 사태 일파만파...김진수 “내가 할 수 있는 말 없어”
- “개미 떼 때문에…” 필리핀 성당 미사 중 발코니 붕괴
- 김호중 팬들, 갈수록 태산...대체 뭘 기부한건가 [Y녹취록]
- 동해 석유 '대왕 고래'...의문 풀고 석유 뿜을까?
- [단독] 수백억대 '브릿지론 사기' 적발..."농협은행 직원이라 믿어"
- [단독] 조서에 남은 황의조 '추가 불법촬영' 정황..."처분 왜 미루나"
- [뉴스UP] 현충일 부산에 걸린 욱일기...1년 전 세종에선 삼일절에 일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