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투기가 아니다"…'오피스텔 소유자 60% 50대 이상'의 의미

정혜윤 기자 2024. 2.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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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소유자의 60%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실거주나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받기 위해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었다.

15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집계한 '오피스텔 거주가구 특성과 소유자 특성' 분석 결과 오피스텔 소유자의 60%가 50~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오피스텔 소유주 가운데 50대가 26.3%, 60대가 20.8%, 70대가 12.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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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사진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오피스텔이 밀집한 빌딩 모습. 2023.7.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스텔 소유자의 60%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실거주나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받기 위해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었다.

15일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집계한 '오피스텔 거주가구 특성과 소유자 특성' 분석 결과 오피스텔 소유자의 60%가 50~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개발협회는 서울 오피스텔 1500개, 약 36만실에 대해 조사했다.

분석 결과 오피스텔 소유주 가운데 50대가 26.3%, 60대가 20.8%, 70대가 12.9%로 집계됐다. 전체 60% 이상이 50대 이상이었다. 이들은 평균 8.8년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피스텔을 소유한 사람이 실제 거주하는 자가 점유 비중이 2.5%로 낮았다. 대부분 임차·투자목적으로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오피스텔을 통한 연평균 자본수익률(소유권 이전당시 매매거래가액 또는 분양가 대비 현재 오피스텔 시세)은 2.5%로 집계됐다.

소유권 이전당시 매매거래가액 또는 분양가 대비 현재 연간 월세소득을 나타내는 연평균 소득수익률은 5.6%였다. 보유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상승하긴 했지만 월세 증가 폭이 크지는 않았다.
오피스텔, 노후 소득 보전 목적... 세제 완화 대상 넓혀야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가지 모습. 2024.1.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협회는 오피스텔은 투기 수요가 아닌 노후 소득 보전이 목적인 상품이란 점을 강조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협회장은 "오피스텔은 투기재가 아닌 도심 내 임대차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임대수익 목적의 투자재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그간 규제정책으로 오피스텔 공급(인허가)이 축소됐다는 점에서, 향후 신규공급(인허가)을 확대하려면 세제 완화 대상을 넓히고 공사비 인상을 고려해 금액 기준도 현실에 맞게 상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형평성과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기축 구입 시점 제한을 삭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국토부는 1·10 부동산 대책에서 향후 2년간 준공되는 신축 오피스텔을 구입하거나 기축 오피스텔을 구입해 등록 임대할 경우 해당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세제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1일에 준공되거나 구축 오피스텔을 구입한 경우 주택 수 제외에 해당하지 않아 형평성 이슈가 지속됐다.
오피스텔 거주 가구 70%는 2030... 만족도 아파트보다 높아
한편 오피스텔 거주 가구의 69.1%가 20~30대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92.9%는 1~2인 가구였다. 점유형태별로는 월세가 54.6%, 전세 28.3%로 전체 82.3%가 전·월세였다.

거주 면적은 전체 79.8%가 40㎡ 이하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전용 40㎡ 이하 오피스텔 거주 비율이 90.3%로 압도적이었다.

오피스텔 거주민들의 만족도는 4점 척도에서 3.14로 아파트(3.1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세권에 공급되는 상업시설과 대중교통 접근 용이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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