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동시 은퇴한 가수 오리, 15년 만의 해명 “실력 부족 사실…금수저 소문 상처”

가수 오리(백지현·30)데뷔 당시 모습/사진=근황올림픽,뮤직뱅크 캡처

 
데뷔 무대가 은퇴 무대였던 가수 오리가 당시를 회상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가수 오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끝판왕’ 등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가수 오리는 지난 2009년 1월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타이틀곡 ‘눈이 내려와’로 데뷔 무대를 가지며 열창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음 이탈과 불안정한 음정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긴 시간 동안 비난 받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리는 “무대 직후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았다. PD님이 나를 따로 불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혼내려고 부르셨던 것 같다. 그런데 그때 내가 너무 해맑아 보이니까 그냥 나가라고 하시더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15년 동안 근황을 알리지 않았던 그는 “1, 2년에 한 번씩 성당에 가서 기도하고 있는데 찍힌다거나, 방청이 당첨돼서 (방송의) 팬이라 구경갔다가 여기까지(눈 위까지)밖에 안 나왔는데 근데 ‘이거 오리다’ 해서 너무 놀랐다”며 자신을 알아본 팬들에 놀라워했다.

뿐만 아니라 ‘금수저다’, ‘PD가 아버지다’ 등 여러 의혹이 퍼진 것에 대해 “우리 아버지는 다섯 살 때 돌아가셨다. 그 소문들이 너무 속상했던 게 나는 금수저도 아니고 아버지도 계시지 않는데 그렇게 퍼졌다”고 뜬소문을 종식시켰다.

끝으로 오리는 “현재는 개인 방송을 하고있다. 지난날의 실수 한 번만 봐주시고 앞으로 열심히 할 테니까 열심히 하는 저 예쁘게 봐달라”고 마무리했다.